딱맞는 사랑 찾을래? `융화검사` 해봐
딱맞는 사랑 찾을래? `융화검사` 해봐
  • 북데일리
  • 승인 2008.01.3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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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북데일리] 영원히 변할 것 같지 않던 사랑이 변했단다.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남자의 물음이다. 하지만 여자는 “헤어져”라는 냉정한 한 마디로 사랑을 끝내려한다. 영화 ‘봄날은 간다’의 한 장면이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사랑을 찾는다. 하지만 나를 위한 한 사람을 찾아내는 여정은 녹록치 않다. 그저 단순히 ‘사랑한다’는 감정을 뛰어넘어 나에게 맞는, 나와 평생을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일은 결단코 쉽지 않다.

인간관계와 개인적 성장에 관한 전문가 바버라 드 안젤리스는 그의 저서 <당신이 나를 위한 바로 그 사람인가요>(학지사. 2008)를 통해 남녀관계에서 고려해야 할 것들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특정한 유형의 상대에게 끌리는 이유, 관계초기에 자주 하게 되는 실수, 좋은 관계로 나아가기 어려운 유형과 자신에게 맞지 않는 사람과 맞는 사람을 찾는 법 등을 다양한 상담 사례를 통해 흥미롭게 담아내고 있다.

책에는 독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셀프 테스트도 제시하고 있다. 그중 인상적인 것은 자신에게 맞는 사람을 찾기 위한 융화목록을 작성해보라는 조언이다. 신체, 정서적인 스타일에서부터 자기계발, 관심과 취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항목에 대해 자신과 융합할 수 있는 사람을 정의하면, 당신의 융화목록이 이상적인 파트너를 묘사할 뿐 아니라 당신의 이상적인 모습 역시 묘사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고.

특히 특정한 파트너에 대해 어떤 느낌을 지니고 있는지 즉각적으로 알고 싶다면 다음의 ‘62초짜리 간단한 융화검사’를 권했다.

① 난 이 사람과 아이를 갖고 싶은가?

② 난 이 사람을 꼭 닮은 아이를 갖고 싶은가?

③ 난 이 사람처럼 되고 싶은가?

④ 그가 현재 모습에서 전혀 변하지 않는다 해도, 내 인생을 이 사람과 보내고 싶은가?

만약 당신이 위 4가지 질문에 ‘예’라고 답했다면, 아마도 두 사람은 서로 융화가 가능할지도 모른다. 다만 ‘아니요’라는 대답이 2개 이상이라면 왜 아닌지 스스로에게 물어볼 필요가 있다.

‘융화’를 이해하는 것은 두 사람을 함께 묶어 주는 열정적이지만 낭만적인 사랑을 찾는 것만큼 강한 흥미를 불러일으키지는 않는다. 그래서 철학자 니체는 말했다.

“결혼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사랑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우정이 부족해서다.”

사랑과 융화가 있다면 당신과 당신 파트너가 이 이후로 영원히 행복하게 사는 것이 더 쉬울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결국 ‘봄날은 간다’의 남녀 주인공의 이별은 사랑이 변해서가 아니라 사랑은 있지만 서로 융화할 수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사진=영화 `봄날은 간다` 스틸컷) [구윤정 기자 kido99@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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