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을 정복하라'... 북극은 새로운 미래
'북극을 정복하라'... 북극은 새로운 미래
  • 윤혜란 시민기자
  • 승인 2016.03.25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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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북극> 김효선 지음 | 지식노마드

[화이트 페이퍼=윤혜란 시민기자] 북극이 새로운 미래로 급부상했다. 과학탐구와 환경보호 대상이 아닌 실질적 경제, 정치, 외교, 안보의 영역의 새중심이 되고 있다는 뜻이다.

<글로벌 북극>(지식노마드. 2016)는 ‘글로벌 경제’라는 관점에서 북극을 바라본다. 왜 북극에 주목할까? 북극은 기후변화의 아이콘인 북극곰의 서식처이자 원유와 가스, 수많은 광물자원 및 수산자원의 보고이기 때문이다.

책은 북극과 관련된 글로벌 경제의 현황을 짚어보면서, 글로벌 경제의 맥락을 미국과 중국, 유럽의 에너지시장과 안보대립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책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는 인구성장세 감소와 함께 장기적인 저성장기조에 접어들었다. 현재 에너지와 자원의 배분 및 안보, 특히 유가와 동반된 글로벌 금융의 침체는 전 세계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에 미국과 중국, 러시아와 유럽이 앞 다투어 북극에 달려들고 있다.

미국의 경우, 글로벌 경제의 맹주다. 미국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달러다. 미국은 금리 인상을 빌미로 글로벌 경제를 좌지우지 한다. 미국이 가진 또 하나의 무기는 바로 에너지다. 북극은 에너지 자원의 창고다. 미국은 북극이사회 의장국이다. 이에 북극은 미국에게 원유비축을 무기로 한 안보전략의 일환인 동시에 경제성장의 또 다른 동력인 셈이다.

러시아를 비롯한 북극권 국가들도 '북극 다툼'이 한창이다. 현재도 북극해의 경계를 놓고 분쟁중이다. 또한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 현장, 미사일과 레이더 기지는 미국과 러시아, 나토를 둘러싸고 북극권에 대한 긴장감을 한시도 늦추지 않게 한다.

지속적 경제성장과 함께 환경에 대한 관심 역시 빼놓지 않아야 할 숙제다. 이는 특히 기후변화의 중심으로서 북극이 갖는 위상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보게 한다. 북극은 현재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해빙이 녹아내리고 있고, 이에 따른 해수면의 상승으로 북극곰은 자리를 잡지 못하고 떠돌고 있다.

이처럼 경제적 이해관계와 군사적 긴장이 가장 첨예하게 부딪치는 곳이 바로 북극이다. 때문에 북극을 이끄는 자가 바로 앞으로 지구의 에너지와 환경을 좌우할 것이라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이곳에서 어떤 경제적, 정치적, 군사적 입장을 취해야 할까? 책은 계속해서 긴장감을 조성하는 열강들 속에서 우리나라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책은 현재의 경제 이슈가 더 이상 한 국가의 리더십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북극에 글로별 경제를 끌어들인 이유는 현재가 아닌 ‘미래’를 바라보기 때문이다. 북극은 미래 자원의 보고이자, 지구온난화의 중심지다. 국경분쟁 등으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지만 잘 쓰고 다음 세대에 물려주어야 할 인류 모두의 유산이기도 하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북극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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