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만화로 보는 `이솝우화`
환상적인 만화로 보는 `이솝우화`
  • 북데일리
  • 승인 2008.01.2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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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와 거북이, 서울쥐 시골쥐, 개미와 배짱이, 여우와 두루미...

[북데일리]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이솝우화’들이다. 이솝우화는 의인화 된 동식물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인간의 세속적인 욕심을 비웃고,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인간적인가를 매우 시니컬하게 들려주고 있다. 날카롭고 신랄한 풍자와 허를 찌르는 결말로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예나 지금이나 어린이들에게 끝없이 읽혀지고 있는 이솝우화가 이번엔 일러스트 명작만화 <이솝이야기>(미래아이. 2008)로 옷을 갈아입었다. 무엇보다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3명의 일러스트레이터들의 공들인 그림이 인상적이다.

‘전나무와 가시덤불’은 숲속에 인기 많은 전나무와 보잘 것 없는 가시덤불을 통해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는 교훈을 배울 수 있다. ‘어리석은 호랑이와 곰’은 사냥한 사슴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 싸우던 호랑이와 곰은 결국 힘이 다해 지나가던 여우에게 먹잇감을 빼앗긴다. 친구끼리 서로 힘을 합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이야기다.

마치 완성도 높은 그림책을 보는 것 같은 느낌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솝우화 10편을 담은 환상적인 ‘만화’다.

각각의 이야기 끝에 ‘함께 생각해 보아요’라는 문제 페이지가 있어 아이 스스로 이야기가 주는 물음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본문에 나온 그림을 보고 등장인물의 대사를 상상해보는 ‘그림 논술’ 페이지를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사고력을 높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홍무진 기자 fila90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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