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릉 40기` 화보집으로 만나다
`조선왕릉 40기` 화보집으로 만나다
  • 북데일리
  • 승인 2008.01.2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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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데일리] 지난해까지 ‘주몽’, ‘대조영’, ‘태왕사신기’ 등 조선시대 이전의 역사를 다루는 드라마들이 큰 인기를 모았다. 최근에는 ‘왕과 나’의 성종, ‘이산’의 영조와 정조, ‘대왕 세종’의 세종 등 조선시대 왕들의 업적과 생애를 다룬 드라마가 인기몰이 중이다. 이런 드라마들의 인기는 그 시대의 역사에 관심을 기울이게 만들기 마련.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조선시대 역사의 실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태조건원릉부터 순종유릉에 이르는 조선왕릉 40기에 대한 도판 해설을 담은 <역사의 숲, 조선왕릉>(눌와. 2008) 한글 및 영문판 화보집을 각각 발간했다.

이번 책자는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지난 2005년부터 조사하고 촬영한 사계절 사진과 전체능역을 담은 항공촬영 등의 자료를 근간해 조선왕릉 전체를 조망했다.

조선왕릉은 왕과 왕비가 살아생전에 머물던 궁궐과 조상신으로 숭배된 종묘의 중간단계의 조형물로서, 그들의 삶과 죽음의 세계가 교차된 의미심장한 장소다. 조선의 왕실은 당시 도읍지였던 한양에서 십리~백리(4~40km) 내외로 왕릉을 조성했다. 현재 왕릉은 왕족 무덤을 포함해 총 119기로서, 이 중 왕과 왕비의 무덤에 해당하는 능(陵)은 42기인데 북한의 제릉(齊陵)과 후릉(厚陵)을 제외한 총 40기가 이 책자에 수록됐다.

이 책은 조선왕릉이 단순히 왕의 무덤이라는 차원을 넘어 조선의 정치-경제상황 뿐만 아니라 풍수지리, 조경, 건축, 석조미술, 제례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살아있는 종합박물관으로 성큼 다가설 수 있게 됐다.

또한 조선왕릉이 주변 경관과 어우러진 풍경을 최대한 살리고자 가로 폭이 넓은 국배판으로 제작되어 눈길을 끈다.

(사진=‘문화재청’ 제공) [홍무진 기자 fila90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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