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상상력 넘치는 소녀와 유령 소년의 우정 이야기
[신간] 상상력 넘치는 소녀와 유령 소년의 우정 이야기
  • 이수진 기자
  • 승인 2016.03.15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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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맥 바넷 글 ㅣ 크리스티안 로빈슨 그림 ㅣ 서애경 옮김 ㅣ 사계절

[화이트페이퍼=이수진 기자] 나와 다른 사람을 만난다는 건 불편한 일이다. 서로에게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린다. 그러는 과정에서 감정이 상하기도 한다. 그 과정만 넘기고 나면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아이들은 나와 다른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어떻게 대할까.

<레오>(사계절.2016)는 유령과 소녀의 상상력 넘치는 만남과 우정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유령 레오는 혼자 빈집에서 살고 있었다. 어느 날, 그 집에 새로운 가족이 이사 왔다. 사람들은 정체가 불문명한 레오를 무서워했다. 레오는 집을 떠나 도시로 갔다. 하지만 사람들은 레오를 보지 못했다. 레오는 늘 외로웠다. 어느 날, 소녀 제인이 레오를 보며 기사놀이를 하자고 제안한다. 둘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자신이 유령임을 숨긴 레오는 어느 날, 제인에게 용기내어 자신의 존재를 고백한다. 그러자 제인은 이렇게 말한다.

“아, 그래? 그럼 더 좋지!”

제인은 열린 마음으로 레오와 친구가 되었다.

이책은 유령과 사람이라는 서로 다른 존재의 우정을 이야기 한다. 조금 더 들여다 보면 ‘다름’을 받아들이는 이야기이다. 내가 남과 다르다고 움츠러들거나 남이 나와 다르다고 멀리할 일도 아니다. 조금만 마음을 연다면 깎지 낀 연인처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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