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주꾼 영화감독 장진, 희곡집 냈다
재주꾼 영화감독 장진, 희곡집 냈다
  • 구희진
  • 승인 2008.01.15 1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데일리] 대학로의 열기가 뜨겁다. 다시 돌아온 연극열전 때문이다. 첫 시작은 지난 2004년. `한국연극 최고의 프로젝트`를 표방하며 15편의 작품으로 관객을 찾은 <연극열전1>은 연애(愛)인들을 위한 축제였다. 이번 <연극열전2>는 영화배우 조재현이 프로듀서를 맡고, 한채영, 추상미, 이순재, 나문희, 황정민 등 인기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더욱 관심을 끈다.

2007년 12월 7일부터 2009년 1월 4일까지, 13개월 동안 10개의 작품과 함께 진행될 이 축제의 문을 연 사람은 영화 `킬러들의 수다`, `아는 여자`, `웰컴 투 동막골` 등으로 알려진 장진 감독. <연극열전 2>의 첫 번째 작품으로 선정된 `서툰 사람들`의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지금은 영화감독으로 불리지만 사실 그는 자신이 만든 영화의 각본을 직접 쓰는 극작가요, 재치 만점의 이야기꾼이다. 1994년 서울예술대학 연극과를 졸업한 후 199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문에 `천호동 구사거리`라는 작품으로 당선돼 등단했으며, 등단 후 지금까지 영화계와 연극계를 넘나들며 꾸준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진 3종 세트로 풍성한 1월

그런 그의 작품이 한 권의 책으로 묶여 1월 15일 출간을 앞두고 있다. 제목은 <장진 희곡집>(열음사. 2008), 부제는 `collection 1`이다. 여러 번 무대에 오른 작품 `아름다운 사인(死因)`, 2004년, <연극열전1>의 첫 작품 `택시 드리벌`, 2005년 영화화된 `박수칠 때 떠나라`, 현재 공연 중인 `서툰 사람들`, 2005년 관객 820만 명을 모았던 `웰컴 투 동막골`까지 관객들에게 친숙한 작품 다섯 편을 골라 수록한 희곡 선집이다.

책 발간에 맞추어 특별 강연회도 준비되어 있다. 교보문고에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교보 북세미나가 매주 열리는 경희궁의 아침 4단지 지하 2층 문화이벤트 홀에서 2008년 1월 25일(금) 오후 7시부터 진행될 예정. 현재 인터넷 교보문고의 `행복누림` 북로그(http://booklog.kyobobook.co.kr/Kyobodream)에서 신청을 받고 있다. 추첨을 통해 인터넷 교보문고 회원 100명에게 초대권을 제공한다.

무대에서 책, 책에서 강연장으로 이어지는 1월의 풍성한 3가지 이벤트는 배우들의 목소리로만 들어오던 이야기꾼 장진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구희진 시민기자 hermonologue@naver.com]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