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 합격생들 "잠은 적당히 규칙적으로"
특목고 합격생들 "잠은 적당히 규칙적으로"
  • 북데일리
  • 승인 2008.01.15 0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데일리] 수험생에게 적절한 수면은 중요하다. 무턱대고 잠을 줄이면서 하는 공부는 오히려 악영향을 끼치기 싶다. <특목고 아이들의 10분 법칙>(파라주니어. 2008)의 저자 최병일이 인터뷰한 특목고 출신 학생들 역시 성적 향상의 방법으로 적당한 수면을 강조했다.

먼저 현재 외대부속 외고 2학년에 재학 중인 정우영군. 그는 1학년 때 새벽 2시까지 공부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그러다보니 피로가 계속 쌓여, 수업시간에 집중력을 잃는 경우가 많았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취침시간을 1시간 앞당겼다. 그러자 예전보다 피곤을 덜 느끼고 일상에 활기를 얻었다. 비록 1시간 차이지만 다음날 컨디션에 상당한 영향을 준 것.

이 경험을 바탕으로 정군은 “의욕과 욕심 때문에 잠을 줄이거나, 불규칙하게 수면을 취하면 건강을 해칠 분 아니라 학습효과도 떨어진다.”고 조언한다.

같은 학교의 2학년 김진아양은 “수면시간은 공부시간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말한다. “몇 시간을 자든 규칙적으로 잠자리에 들고, 숙면해야 생활리듬을 해치지 않고 공부에도 무리를 주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때문에 늘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려고 애쓴다. 숙제가 특별히 많지 않은 이상 항상 1시 30분이면 잠을 청한다.

물론 시험기간에는 평소보다 잠을 적게 자기도 한다. 이럴 경우에는 쉬는 시간 10분을 이용해 낮잠을 잔다. “잠깐이라도 눈을 붙이면 정신이 맑아진다.”는 게 그녀의 생각이다.

김양에겐 길지 않은 수면시간 동안 최대한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노하우도 있다. 가급적 저녁식사 이후에는 기름진 음식을 입에 대지 않는 것이다. 그녀는 “배가 고프면 피자나 치킨보다는 따뜻하게 데운 우유 한잔을 마실 것”을 권한다.

책은 현재 특목고 재학생과 졸업생 6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 내용을 실었다. 짧은 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는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자기 관리 비법은 중고등학생들에 자극이 될 만하다.

[이지영 기자 alla33@freechal.com]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