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책을 말하다` 신년기획 `한국문학의 세계화`
`TV, 책을 말하다` 신년기획 `한국문학의 세계화`
  • 북데일리
  • 승인 2008.01.1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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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데일리] KBS1TV ‘TV, 책을 말하다’(밤 12시 35분, 연출 오필훈)가 알찬 신년기획을 선보였다. 지난 9일 방송된 <문학. 그 경계를 지우는 사람들 - 제1편 스웨덴 안데쉬 칼손>은 노벨문학상의 본거지 스웨덴을 찾아 한국문학의 현주소를 조명했다. 또한 MC 왕상한 교수가 황석영의 <한씨연대기>의 번역자 안데쉬 칼손을 만나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방송은 먼저 <한씨연대기>에 대한 스웨덴 사람들의 다양한 반응을 소개 했다.

한씨연대기 서평을 쓴 한 스웨덴 기자는 “한국의 문학에 대해 접해 보는 것은 아주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미국의 문학 등이 지배적인 스웨덴에서 한국문학은 새로운 문학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한씨연대기> 낭독방송을 담당한 스웨덴 국영방송 PD는 “방송 후 많은 사람들이 독후감을 통해 한국의 역사와 책의 내용이 흥미롭다, 주인공이 안타깝다, 참 안됐다 등의 내용을 보내주었다”며 청취자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방송은 <한씨 연대기>의 번역자 안데쉬 칼손을 만났다. 현재 런던대학 한국학센터 교수로 재직 중인 안데쉬 칼손은 한국인 아내 박옥경씨와 함께 12년간 한국문학을 번역을 해오고 있다. 2007년 12월 한국문학번역상 시상식에서 이문열 作 <시인> 번역으로 한국문학번역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한국 문학은 역사의식이 담겨있어서 매력적”이라며 “번역하는 것이 참 어렵지만, 스웨덴에서 한국문학을 알리는 노력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신년기획 <문학, 그 경계를 지우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 세계 230여개 국가 중 한국만이 사용하는 언어로 된 한국문학이 세계 문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 한국문학의 고유 가치와 문학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노력해 온 외국번역가들과 함께 한국문학의 매력과 가치를 돌아본다.

현재, 우리 문학을 번역하는 원어민 번역가는 15개 언어권, 80여명에 이른다. 이는 수많은 고전들과, 신작을 소개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숫자. 방송은 이러한 문제를 중심으로 한국문학이 해외 진출을 위해 필요한 기본 토대가 무엇인지 조명했다.

총 3편으로 준비 된 이번 신년기획은 <2편 - 독일 헬가피히트> <3편 - 미국 데이비드 매켄>을 각각 16일과 23일에 방송할 예정이다.

[김민영 기자 bookworm@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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