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원하는 강한 남자?
여자가 원하는 강한 남자?
  • 북데일리
  • 승인 2008.01.0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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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데일리] 책 <여자가 원하는 강한 남자 되기>(젠북. 2007). 제목만 보면 약간은 에로틱한 이야기가 아닐까 짐작하게 된다. 그러나 내용은 상상과 다르다. 행복한 가정을 위한 할아버지의 조언이 가득한 따뜻함이 묻어나는 가정적인 책이다.

여기서 말하는 ‘강함’이란 결단을 내려야 할 상황에서 그것을 아내에게 미루지 않고 과감히 결단을 내리는 용기를 말한다. 또한 그것으로 인한 책임을 감내하는 것이다. 자기가 가야할 길을 알고 아내가 때로는 기대고 따라갈 수 있는 남자를 말한다. 내용을 엿보면 이렇다.

주인공 마이클은 아내인 리사에 대한 불만이 많다. 자신은 한다고 하는데도 아내는 항상 불평불만이고 자기를 무시한다고 느낀다. 모든 문제는 아내로 인한 것이고 어찌 하면 아내가 변할까 고심한다. 하지만 할아버지 조언에 따라 자신이 아내가 의지하고 존경할 만큼 강한 남자로 변하자, 아내도 차츰 변하게 되고 그들은 다시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된다.

할아버지는 이 이야기에서 시공을 초월한 남자들의 지혜와 그의 손자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맡는다. 이야기 형식이고 대화체가 많다보니, 할아버지가 마치 옆에서 조근조근 이야기해 주는 느낌이다.

마이클은 할아버지로 인해 강한 남자가 되고, 그것이 여자를 지배하는 남자와 혼동됨을 알게 된다. 이내 자신이 깨달은 강한 남자를 표현할 새로운 단어를 찾게 된다. 그렇게 찾은 것이 허즈번드십(husbandkship). 그것은 사전에도 있음도 알게 된다.

사전적인 풀이를 보면 할아버지로부터 깨달은 강한 남자와 일맥상통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허즈번드십’이란 남편답게 되기 위한 행동이고 남편답게 된다는 것은 집안의 가장이 되는 것을 뜻한다. 남편은 능력과 절제를 통해 가정을 관리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책 내용은 어렵지 않다. 분량도 많지 않다. 하지만 남녀관계에 대한 핵심적인 부분을 알려주고, 남자 스스로가 가진 오해도 풀 수 있게 한다는 면에서 유익하다. 이 책으로 인해 보다 많은 가정이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송준일 시민기자 blue00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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