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스토리] 샐러리맨의 행복한 ‘자기 만들기’
[성공스토리] 샐러리맨의 행복한 ‘자기 만들기’
  • 북데일리
  • 승인 2008.01.0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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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데일리] 샐러리맨들의 최대 적은 나태함이다. 제 아무리 많은 일을 해도 월수입은 한정적이기 마련. 결국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과 같이 직장생활에 안주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대한민국 샐러리맨의 행복한 ‘자기 만들기’를 주장하고 실천하는 이가 있다.

<대한민국에서 대학행정가로 산다는 것>(라테르네. 2007)의 저자 방진섭이 바로 그다. 그의 직업은 ‘대학행정가’다. 흔히 대학교 행정직 직원이라고 말하지만, 그는 단순히 대학에서 교수와 학생들의 행정업무를 처리해주는 직원이 아니라 프로페셔널한 전문가로 불리길 원한다. 대학과 학생, 그리고 정부와 산하기관들을 서로 연결시켜 주는 교량 역할을 한다고 자부하기 때문.

그는 1992년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홍보와 기획을, 1997년부터 ICU(한국정보통신대학교)로 자리를 옮겨 지금껏 학생지원팀장과 학생선발팀장으로 15년간 대학행정가로 일했다.

그는 단순 문서 정리부터 우리별 1호를 지원하는 대정부 사업까지, 학생을 선발하는 일에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고등학교 영재교육시스템을 구축하는 일까지..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모든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적극적으로 자신을 계발했다. 그가 `대학행정가`라고 자부하는 결정적 이유는 직업을 돈벌이 수단이 아닌 자기계발의 장으로 승화시켰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흔히들 문서 복사 심부름의 경우 ‘이런 허드렛일을 하기 위해 공부하고 직장에 들어온 것은 아닌데...’라는 생각에 자괴감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생각을 바꾸면 오히려 문서 복사와 서류 정리가 즐거울 수 있다. 저자는 문서복사를 하면서 문서의 내용을 파악했고, 그러면서 ‘아, 이런 업무들이 처리 되는구나’라며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었다. 입사 초창기 업무 파악하는데 문서 복사는 상당히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무슨 일이든지 자신 스스로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하찮다고 생각하는 일도 좋은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성공’을 바라보는 저자의 남다른 시각과 그에 관한 에피소드 역시 인상적이다.

지난 2005년 저자는 한국리더십센터에서 실시하는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주제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됐다. 그는 교육장소로 가는 도중 문득 ‘성공이라는 가치가 무엇이기에 이것을 배우러 가는 거지?’하고 반문하면서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그는 지금껏 조직의 가치를 우선하며 살아왔음을 고백했다. 그러자 우선순위에서 밀렸던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그는 이제껏 일을 통해 보람을 느꼈고, 일을 통해 행복을 느껴왔기에 자신에게 있어서 일은 곧 보람이요 행복이었다. 하지만 가족들은 그와 달랐다. 그에게 행복한 순간이 가족들에겐 아픔이 되기도 했던 것이다.

결국 ‘행복이란 가치는 성공이라는 가치를 포용할 수 있지만 성공이라는 가치는 행복이라는 가치를 포용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됐다. 행복이라는 가치가 더욱 크고 포괄적인 가치범위를 지니고 있고, 따라서 그는 성공보다는 행복의 가치를 존중하고 귀하게 여기게 됐다.

이러한 가치관의 변화는 저자의 삶과 조식생활에 변화를 가져왔다. 성공이라는 가치에서 벗어나니 일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게 됐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일에 대한 소신과 철학이 더욱 단단해지고 일에 대한 자신감을 향유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소홀했던 가정생활에서 솔선해 무엇인가를 하는 가장이 됐고 그 속에서 행복을 느끼게 됐다.

이 책은 어찌 보면 대학이라는 직장에서 일하는 한 사람의 발자취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행간에는 대한민국에서 샐러리맨으로 살아가는 지혜가 숨겨 있다. 평범한 샐러리맨이라고 해도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통해 끊임없이 자기를 계발하고 더 나은 자아를 만들 수 있다. 이는 더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적극적인 삶의 자세이며 자신의 일을 통해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는 `성공`인 것이다.

(사진=`라테르네` 제공)[구윤정 기자 kido99@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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