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짬짬이 `문화생활`에 도움 줄 책
새해 짬짬이 `문화생활`에 도움 줄 책
  • 북데일리
  • 승인 2008.01.0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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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데일리] 직장인들의 하루는 고되다. 늘 바쁜 업무와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생존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휴일까지 반납해 일하는 경우도 다반사. 여기에 최근 불어 닥친 자기계발 열풍은 24시간 긴장 상태를 조성한다.

새해에도 이런 모습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듯싶다.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 사정과 일관된 신자유주의 기조는 올해 개인의 고군분투를 짐작케 한다.

결국 관건은 얼마나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느냐다. 업무량과 자기계발의 정도를 적절하게 배분해야 한다.

하지만 이것만이 끝은 아니다. 충분히 쉴 수 있는 시간 확보도 필요하다. 휴식은 고단한 삶에 청량제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여가시간을 통한 문화생활은 큰 도움이 된다.

실제 취업사이트 사람인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8명이 문화생활을 즐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유로는 ‘삶의 활력을 얻기 위해서’(46.6%),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24.2%)를 가장 많이 꼽았다.

만약 2008년 목표를 일과 공부에 관한 내용으로만 채웠다면 ‘적당한 문화생활‘을 추가해보는 건 어떨까. 팽팽한 일상의 고단함을 누그러뜨릴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이에 힘을 보태줄 문화 관련 책들이다. 음악, 뮤지컬, 미술, 영화 등 분야별로 정리했다.

▶고전음악 부문: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시공사. 2004)

클래식 애호가이자 클래식 레코드 전문점 풍월당의 주인인 박종호의 음악 편력기다.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음악 이야기를 녹여내,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독자라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마지막 장인 ‘나만의 추천음반’에는 100여개의 음반을 소개한다. 이는 자신의 취향과 수준에 맞는 길라잡이 역할을 해준다.



▶재즈음악 부문: (고려원북스. 2004)

100년의 재즈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모두 3권으로 이루어진 시리즈로 만화로 표현돼 이해가 쉽다.

시대별 인기 장르와 뮤지션은 물론, 명곡 소개와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재즈에 흥미를 줄 수 있는 모든 요소를 갖췄다. 일본의 권위 있는 재즈 전문지 ‘스윙 저널’에서 연재 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 완성도가 보통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뮤지컬 부문: <원종원의 올 댓 뮤지컬>(동아시아. 2007)

뮤지컬은 거품 논란이 일 정도로 최근 가장 인기 있는 공연 장르다. 책은 현대 뮤지컬 48편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오페라의 유령, 캐츠, 레 미제라블, 미스 사이공, 라이온 킹, 아이다 등 제목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친다. 주제는 물론 제작과 캐스팅에 관한 일화, 마케팅 기법, 각종 기록이 가득하다. 뮤지컬 팬이라면 한 번쯤 읽어 볼만 하다.


▶영화 부문: <거장의 노트를 훔치다>(나비장책. 2007)

프랑스의 영화 전문지 ‘스튜디오’의 기자 로랑 티라르의 인터뷰집. 올리버 스톤, 시드니 폴락, 왕자웨이, 코언 형제, 팀 버튼, 장 뤽 고다르와 같은 영화계의 거장 21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들이 들려주는 자신만의 제작 비법은 영화의 이해를 돕는다. 또한 창작 활동에 고민하는 독자라면 그들의 말에서 금 같은 지혜를 캐낼 수도 있다.


▶미술 부문: <이미지로 보는 서양미술사>(마로니에북스. 2007)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의 서양미술을 정리한다. ‘미술사 백과사전‘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풍부한 내용이 특징이다.

그림 뿐 아니라 조각, 건축을 포함한 서양미술의 중요 작품들을 연대순으로 알려 주기 때문에 서양미술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기에 적당하다. 풍부한 이미지와 간결한 설명으로 이루어져 방대한 내용에 비해 쉽게 읽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김대욱 기자 purmae33@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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