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11만 명이 투표에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 <시크릿>은 28,843표(26.37%)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남한산성>(학고재. 2007)이 24,654표(22.54%)를 얻어 2위에 올랐다.
올해 투표의 특징은 순위 권 내에 한국문학과 인문학 도서들이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는 것. 또한 김훈 <남한산성>과 황석영 <바리데기>가 각각 2위와 5위에 올라 한국문학의 건재함을 보였다. <남한산성>은 1위로 선정된 <The Secret 시크릿>과 경합을 벌이며 한 때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나렌드라 자다브의 <신도 버린 사람들> <로마인이야기 15> <생각의탄생>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등이 순위권에 오르며 선전했다.
올해로 5회를 맞는 이 행사는 문학과 인문교양, 비즈니스/자기관리, 가정/실용, 유아/어린이/청소년 등 다섯 분야에 걸쳐 판매 순으로 각 24권씩 분류해 투표했다. 2005년에는 <블루오션전략>, 2006년에는 <부의 미래>가 꼽힌 바 있다.
예스24 김욱중 팀장은 “침체기를 겪어오던 한국문학이 중견작가들의 등장과 함께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독자들에게 외면 받아 온 인문학 도서들이 대폭 증가하는 등 이색적인 결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예스24는 12월 27일 가든 호텔에서 400여명의 출판관계자를 초청, 네티즌들을 대신해 ‘올해의 책’ 상패를 전달했다. 수상한 도서들은 1년 동안 예스24 올해의 책 엠블럼을 사용할 수 있다.
[김민영 기자 bookworm@p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