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성공.아이디어] 매일 손 안 댄 반찬을 버린 식당 주인
[책속의 성공.아이디어] 매일 손 안 댄 반찬을 버린 식당 주인
  • 이수진 기자
  • 승인 2016.02.25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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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참 좋다> 오한숙희 지음 ㅣ 나무를 심는 사람들

[화이트페이퍼=이수진 기자] 힐링 방랑기 <사는 게 참 좋다>(나무를 심는 사람들. 2015)는 오한숙희가 3년 동안 전국에서 만난 고수의 이야기를 담았다. 인생을 가르쳐준 사람들의 '신의 한 수'에 대한 기록인 것. 많은 사람들 감동적인 이야기 중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송희씨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송희씨는 식당을 열었다.  매일 새 반찬을 만들어 놓고 손님을 기다렸다. 손님이 안 오면 그걸 다 버렸다. 다음 날 새 반찬을 다시 만들었다. 한 명도 안 오는 날이 더 많았지만 매일 새 반찬을 만들고, 버리기를 반복했다. 어느 날부터 갑자기 손님이 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님이 정신없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뒤돌아 보니 식당을 연 지 1년 반이 지나 있었다. 하루 종일 손님을 기다려 본 송희 씨는 단체 손님 한 명, 한 명도 소중하게 맞이하고 있다.

송희씨의 신의 한 수는 '기다림'이었다. 손님을 기다리며 새 반찬을 만들고, 재료비를 아까워하는 대신 그날 만든 음식은 모두 버렸던 것이다. 돈보다 사람이 먹는 음식이 먼저라는 마음으로 조급해하지 않고 기다렸기에 손님이 북적되는 식당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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