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 이런일이] 잔인한 ‘고양이 피아노’...동물학대 끝판왕
[책속에 이런일이] 잔인한 ‘고양이 피아노’...동물학대 끝판왕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2.23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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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턴의 시계> 에드워드 돌닉 지음 | 노태복 옮김 | 책과함께

                             <고양이 피아노>  ⓒ책과함께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그림은 낙심한 왕자의 기분을 북돋우기 위한 악기 ‘고양이 피아노’다. 발상이 잔인하다. 그림만 봐서는 피아노 위에 고양이를 단지 가둬둔 듯 보이지만 실상은 다르다.

<뉴턴의 시계>(책과함께.2016)에 따르면 이는 철학자 아타나시우스 키르허라는 철학자의 희한한 발명품이다. 좁은 우리에 나란히 일렬로 늘어선 고양이들은 자신들의 야옹 소리의 음정에 따라 배열되어 있다.

끔찍한 대목은 지금부터다. 피아노 연주자가 건반을 누르면 뾰족한 창이 해당 고양이의 꼬리를 찔렀다. 낙심한 왕자를 위해 고양이들의 비명을 야옹야옹 멜로디로 삼은 것이다. 고양이들이 더 필사적이 되도록 피아노는 더 격정적으로 연주됐다. 요즘 같아서는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다.

<뉴턴의 시계>는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격랑의 시대(근대) 풍경을 다룬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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