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리의 여신? 물건 정리 비법
일본 정리의 여신? 물건 정리 비법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6.02.22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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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곤도 마리에 지음 | 홍성민 옮김 | 더난출판사

[화이트페이퍼=정미경 기자] 최근 들어 단순한 삶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그와 함께 물건을 비우는 데 관심을 가진 사람들도 많아졌다. 버릴 때도 요령이 있다. 무조건 버리면 남은 물건들이 맘에 들지 않아 또다시 새로운 물건을 사들이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전작 <정리의 마법>과 <정리의 기적>, <정리의 발견>을 통해 ‘정리의 여신’으로 등극한 곤도 마리에가 물건별로 정리하는 방법을 새로 출간했다.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더난출판사. 2016)의 핵심은 제목 그대로 설레는 물건만 남기고 나머지는 버리라는 것.

그 뒤 설렘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각각의 자리를 정해주라고 한다. 책에는 물건별 정리법을 담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물건은 ‘장소별’, 공간별 혹은 방별로 정리를 하는 것이 아니다. ‘물건별’로 정리해야 한다. 그래야 다시 어질러질 일이 없다. 또한 가지고 있는 물건의 수와 종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남길지도 빠르고 효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또한 정리에도 순서가 있다. 바로 의류, 책, 서류, 소품, 추억의 물건 순으로 하는 게 좋다.

“순서가 중요한 이유는 ‘설렘에 대한 판단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의류는 그 첫 단계로 안성맞춤이다. 그런 감각을 이해하지 못한 채 덥석 사진 같은 추억의 물건에 손을 대선 안 된다.” (40쪽)

정리 순서가 잘못되면 다시 지저분해진다. 이때 버릴지 남길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만졌을 대 설레는가’ 하는 점이다. 그것을 확인해 보기 위해서는 물건을 직접 만져본다. “두 손으로 하나하나 대화하듯이 만져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버릴 것이 아닌 남길 것을 고르는 것”이다. 즉 설레는 물건만 남긴다.

남길 물건들은 주로 세워서 보관한다. 옷도 순서대로 반씩 접어서 세워서 수납한다.

책은 이처럼 버리고 정리하며 다시 꾸미는 방법 108가지를 전해준다. 저자의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일러스트로도 보여주므로 따라 하기도 쉽다. 설레는 물건만 남기라고 하니 정리가 끝나면 설레는 집과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다. 심플한 정리법을 실천함으로써 숙제처럼 늘 머리아팠던 공간을 정리해 보자. 가볍고 개운한 삶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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