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축구 승부를 판가름하는 건, '돈'... '축구 자본주의’
[신간] 축구 승부를 판가름하는 건, '돈'... '축구 자본주의’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2.22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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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자본주의> 스테판 지만스키 지음 | 이창섭 옮김 | 처음북스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스포츠에서 승부를 판가름 하는 건 실력이다. 꽤 공정해 보인다. 하지만 프로축구 리그에서는 그 실력을 '돈'으로 살 수 있다. 프로리그에서 정정당당한 스포츠가 없다고 분석한 <축구 자본주의>(처음북스.2016)의 주장이다.

“스포츠만큼 신성한 세계는 없다”는 생각을 가진 이가 많다. 이 때문에 스포츠 팬들은 더 열광하는지 모른다. 하지만 일부 프로리그의 세계에서는 또 다른 법칙이 발견된다. 바로 자본과 실력이 비례한다는 것이다.

유럽 클럽 축구를 주관하는 UEFA 1부 리그에 700개가 넘는 팀이 존재한다. 책에 따르면 지난 50년간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한 팀은 단 11개에 불과하다. 우리가 익히 일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우승 팀들이다. 이처럼 소수의 팀이 축구를 지배한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 중 가장 큰 문제는 세계 프로축구를 유지하는 근간인 ‘승강제’다. 승리한 팀은 상위 리그에 머물고 진 팀은 하위 리그로 떨어진다. 그에 따라 상위 리그에 진출한 팀이 더 좋은 선수를 데리고 올 수 있다. 이런 강점이 더해져 강팀은 승리 확률이 높아지고 그만큼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결국 선순환 구조가 축구에도 적용된다는 말이다.

현재 프로축구는 사회보다 더 잔인한 경제가 돌아가고 있다. 책에서는 고착화된 스포츠 시스템을 질책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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