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씻어서 밥 짓거라 했더니> 박경희 지음 ㅣ 서랍의 날씨
[화이트페이퍼=이수진 기자]시집 <벚꽃 문신>, 산문집 <꽃 피는 것들은 죄다 년이여>를 펴낸 박경희 시인이 입맛, 손맛, 삶맛을 돋우는 요리 에세이를 펴냈다.
<쌀 씻어서 밥 짓거라 했더니>(서랍의 날씨. 2016)는 소박하고 흔한 우리네 음식들과 그에 얽힌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된장깻잎, 물잠뱅이탕, 시락지된장국, 들깨머윗대탕, 대수리장.... 26개의 음식과 어우러진 25편의 산문들이 삶의 신산함과 감동을 준다.
책속 인물들은 모두 고향인 보령에서 서로 도와주며 때로는 아웅다웅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또한 저자의 엄미와 아부지에 대한 이야기는 웃음과 그리움을 함께 담아내고 있다.
시인 특유의 리듬감이 실린 문장은 충청도 사투리와 함께 독자들을 웃기고 울리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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