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VS책] 유머로 성공한 이야기와 배움기술
[책VS책] 유머로 성공한 이야기와 배움기술
  • 북데일리
  • 승인 2007.12.17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데일리] 최근 몇 년 사이 유머감각은 성공을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2006년 삼성경제연구소가 ‘세리CEO’ 회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설문에 참여한 631명 중 77.5%가 ‘유머가 풍부한 사람을 우선적으로 채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유머를 잘 구사하는 사람이 일을 더 잘한다고 믿는다’는 사람의 비율은 57.7%에 달했다. 얼마 전 공화당의 예비후보 마이크 허커비의 인기 비결로 그의 뛰어난 유머감각을 꼽기도 했다. 이래저래 ‘웃겨야 뜨는’ 세상이다.

하지만 평소 익살과는 거리가 먼 사람에게 이 같은 세태는 달갑지 않다. 웃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오히려 스트레스만 가중될 뿐이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다. 배워야 한다. 여기 교과서로 삼을 만한 책 두 권을 소개한다. <성공을 부르는 웃음, 유머>(나무생각. 2007)와 <통통통! 유머로 통하라>(티앤디플러스. 2007)가 그것이다.

먼저 <성공을 부르는 웃음, 유머>는 유머의 가치에 초점을 둔다. “웃음은 가장 따뜻한 언어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은 행복한 얼굴에서 피어나는 웃음꽃이다.”, “유머는 거친 사회를 정화하는 힘이 있다”와 같이 웃음과 유머에 대한 잠언이 가득하다. 유명 인사들의 유머를 통한 성공 일화도 풍부하게 실렸다.

그러나 실전에 즉각 활용할 수 있는 ‘웃기기 기술’은 부족하다. 각 장마다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는 이야기를 수록했지만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

반면 <통통통! 유머로 통하라!>에는 생활에 곧바로 응용할 수 있는 노하우에 주목한다. 각 챕터마다 문답 형식으로 좋은 유머란 무엇인지 분석하고 평가한다. 또한 요점정리와 총정리 로 포인트를 짚어준다. 예를 들어 ‘유머의 소재 찾기’에 대한 내용이라면 아래와 같이 간추린다.

▲신문을 볼 때 재미난 기사는 외워두거나 스크랩을 해두자.

▲지하철을 탈 때, 지하철 광고판을 유심히 봐두자.

▲인터넷에서 재미난 이야기를 보면 메모해두자.

▲다른 사람의 대화를 귀 기울여 듣자.

▲생활 속 재미난 상황을 잊지 말고 챙기자.

이처럼 모두 유머를 주제로 하지만 지향하는 바는 틀리다. 전자는 원론적인 면에, 후자는 실용성에 집중한다. 무엇이 우월한가를 따지기 보다는 상호 보완해 읽어보면 좋을 책들이다.

[김대욱 기자 purmae33@pimedia.co.kr]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