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젊은작가]⑤이기호 “시간의 검증 통과한 작품 읽어라"
[이젊은작가]⑤이기호 “시간의 검증 통과한 작품 읽어라"
  • 북데일리
  • 승인 2007.12.1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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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데일리는 한국 문학의 부흥을 위해 ‘젊은 작가 인터뷰’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다양한 음율, 색채,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새내기 작가들과의 `싱싱한` 만남을 통해 우리 문학의 미래를 가늠해 봅니다. - 편집자 주

[북데일리] <최순덕 성령 충만기>(문학과지성사. 2004),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문학동네. 2006)의 저자 이기호는 누구보다 유쾌하다. 솔직하고 담백한 그의 화법은 작품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독자를 웃겼다 울리는 ‘농락’을 서슴치 않는다.

문학평론가 신형철은 “그가 보여주고 있는 이 아이러니의 소설공학은 2000년대 문학이 선사하는 여러 유쾌함들 중에서도 가장 ‘개념 있는’ 유쾌함 중의 하나다”라고 표현한 바 있다.

1999년 월간 ‘현대문학’ 신인추천에 데뷔작 ‘버니’로 당선돼 문단에 나온 지 꼭 8년. 그동안 그는 2권의 소설집을 냈고, 강의를 하며, 결혼을 해 한 아이의 아빠가 됐다. 또한 김연수, 박민규, 김애란, 한유주, 박형서, 천명관 등 21세기에 새롭게 떠오른 작가들과 그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문단을 이끌어갈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이기호의 소설은 랩과 비트박스, 고전 희극의 대사, 용의자의 조서, 성경의 의고체 등 다양한 ‘목소리’를 담는데 주력한다. 그래서 글의 형식은 자유롭고 작가의 상상력은 7옥타브를 넘나드는 목소리처럼 다채롭고 풍성하게 펼쳐진다. 눈으로만 읽던 문장에 익숙했던 독자들에게 소설을 날 것 그대로 ‘들려주는’ 과감한 혁신을 시도하고 있어 신선할 수밖에...

지난해 11월, <갈팡질팡...> 출간 뒤 본지와의 인터뷰 이후 꼭 1년 만에 홍대 인근 북 카페에서 그를 다시 만났다. 목젖을 드러내며 웃어재낄 만큼 그는 여전히 유쾌하면서 진지했다.

질)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근황을 좀 소개해주세요.

답) 이번엔 좀 바빴네요. 지속적으로요. 일단 두 학교(한예종, 명지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고요. 아빠가 되고 나니 더 바쁜 것 같아요. 문예중앙과 한국일보에 연재를 하고 있어 몸도 마음도 고달픕니다. 또 2주에 한번이지만 라디오를 하는 것도 은근히 스트레스에요. 초대 손님 모시고, 나름대로 수발도 들어야하고 이것저것 준비할 것도 많고... 장편소설 연재하려고 낑낑 거리고 육아도 책임져야하니 산만하게 지내고 있네요.

질) 지난해 북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선 매월 가을에 책을 내고 싶다고 했는데, 신간을 보지 못했는데요. 이에 대한 변명이 필요한 것 같아요.

답) 이유는 명확해요. 아이가 태어나서 올해는 전담마크를 해야만 했어요. 아이가 책이에요. 그게 한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알리바이를 잡아나가고 있답니다(웃음). 전업 작가라면 1년에 장편 한편 정도는 써야할 텐데 이것저것 손댄 게 많아 작품은 제대로 쓰지도 못했어요. 지금 하고 있는 문예중앙 연재도 중단할까 생각중인데 포석을 잘못하는 것 같아요. 그냥 가려고 해도 예의가 없는 것 같고, 독자들에겐 미안하지만 더 미안한 짓을 하기 전에 빨리 접고 좀 수정해서 책으로 묶을 생각이에요. 안 되는 걸 억지로 끌고 나가면서 내 자신과 독자를 속이면서까지 연재에 연연하는 것보다는, 접고 다시 쓰는 게 좀 더 나은 작품을 만들 수 있겠죠.

질) 얼마 전 <문학동네> 겨울호에 백가흠에 대해 쓴 `이 간을 보아라`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글을 청탁받고 어떤 마음으로 글을 쓰셨는지 궁금하네요.

답) 아, 그 글이 재밌어요? 리얼리즘 이니까 웃길게 없는데.. 난 정말 심각하고 어렵게 쓴 글이거든요. 소설을 못 쓰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소설 외 청탁이 많이 들어와서죠. 애써 핑계를 대자면 그렇다고요. 백가흠 글을 쓰기 위해 썼다 지웠다를 여섯 번이나 했어요. 그 전에는 시인세계 한민복 시인에 대해 글도 썼고요. 계절마다 청탁이 들어와서 ‘분량이 적으니까 후다닥 쓰고 소설 써야지’ 하다가 꼭 내 소설이 피를 봐요. 앞으론 청탁이 들어올 즈음부턴 전화를 꺼놓던지 해야겠네요(웃음). 그 글은 힘들었어요. 최소한 이기호를 억제하고 백가흠을 도드라지게 만들어줘야 하는데, 글이라는 것이 내면적인 것이라 쓰다 보면 결국 이기호가 튀어나오더군요. 그런 것이 너무 힘들어서 다시는 쓰고 싶지 않네요.

질) 만약 같은 형식으로 다른 작가가 이기호에 대한 글을 쓴다면, 어떤 작가가 써줬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론 보답 차원에서 백가흠 작가가 쓰면 아주 재미있는 글이 나올 것 같은데요.

답) 백가흠이라...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사실 생각해본 적도 없어요. 제가 써보니까 너무 힘들었기에 써달라고 못할 것 같아요. 이번호는 백가흠이었고 지난번은 편혜영 특집이었거든요. 그땐 김애란이 썼어요. 얼마 전에 애란이를 만났는데, 둘이 손 꼭 붙잡고 “이런 거 다시는 쓰지 말자”며 서로 위로를 했다니까요(웃음). 아무래도 평면적 이야기를 쓰는 것도 아니고 좀 더 내밀한 작가의 이야기를 써야해서 어려움이 많죠. 너무 학문적인 것을 써도 안 되고... 누군가에 대해 설명하고 이야기하는 게 소설에 버금가는 에너지를 요구해요. 아휴~ 미안해서 감히 해달라고 말 못해요.

질) 두 권의 소설집을 읽으면서 ‘누구나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가정식 야채볶음흙`을 인상적으로 읽었습니다. 물론 픽션이겠지만, 체화된 느낌이 강하다고 할까요. 정말 흙을 드셔봤는지... 이 단편이 나오게 된 이야기 좀 해주세요.

답) 일단은 안 먹죠. 절대 안 먹어 봤지만, 흙을 늘 만지면서 그 감촉을 느껴왔어요. 사실 제일 힘든 질문 중에 하나가 “이 소설 도대체 어떻게 나왔냐?”는 물음이에요. ‘야채볶음흙’도 그냥 나온 소설이에요. 저는 소설 소재나 내용들이 찾아오지 않으면 안 써요. 빵구를 내면 냈지 억지로 쥐어짜진 않죠. 그 소설은 할머니랑 대화를 많이 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아요. 옛날부터 할머니와 대화를 많이 했는데, 제가 밥투정하면 “예전엔 흙도 파먹었다”, “너 그러다 흙 파먹고 살아야한다”는 식의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 그래서 ‘흙도 한번 먹어보면 괜찮겠구나’ 생각했죠. 왜 이상한 짓을 하거나 이상한 행위를 하면 그 행위를 하기까지 개연성이 필요하잖아요. 저는 그 개연성에 좀 집착하는 편이에요. 전통을 와해시킬 수 있지만 개연성의 문제와는 뗄 수 없네요. 어쩌면 장점이나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흙만 먹는다’는 내용 만으로 써도 충분한데 늘 그 밖을 포장하려고 해요. 자꾸만 이 주인공이 흙을 먹게 된 동기를 설명하려고 들어요. 개인적으론 정말 갖고 싶고 동경하는 것은 개연성 없는 글이에요. 그냥 흙만 먹으면 되지 ‘방공호 흙을 먹게 됐다’, ‘전쟁이 났다’ 식으로 애써 개연성을 설명하려 드니 말이죠. 거추장스럽게 느낄 수 있지만, 뭔가 타협하는 것만 같네요.

질) <최순덕...>에선 못 느꼈던, 리얼리티가 <갈팡질팡..>에선 절정에 달한다고 할까요. 작정하고 작가 본인의 이야기를 쓰셨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이 있다면요.

답) 다 애착가죠. 그래도 애착 보다 아쉬운 작품이 있다면 ‘수인’이에요. 이 소설은 제가 장편으로 쓸 생각이었어요. 나름대로 고생하면서 장편소설로 쓸 내용 구성을 했는데, 단편 원고 마감은 급하고 글은 안 써지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써버렸어요. 구상했던 것과는 내용면에서 많이 다르지만, 일단 써버리고 나니까 다시 못쓰겠더라고요. 나름대로 오래 구상하고 준비했는데, 그렇게 허무하게 써버리고 나니 정말 아쉽죠.

질) 소설 속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비루하고 남루해요. 뭔가 늘 부족하고 외로운 인간군상에 집착한다는 느낌이랄까...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답) 문학이 그래요. 뛰어난 인간, 정상적인 인간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문제되는 인간들을 그리는 장르인 것 같아요. 그걸 “왜 그렇게 그리냐”고 묻는다면 내 자신이 그렇기 때문이라는 것밖엔 대답할 이유가 없어요. 그들의 내면을 지레짐작할 수 있는 가장 근접한 내면이라 생각해요. 이런 유저들을 그리면 내 몸과 마음에 죄의식이 쌓이고 다음 작품을 쓰게 만들어요. 이 유저들을 아주 형이상학적으로나 인문적으로 접근하면 죄의식이 안 쌓일텐데 감성으로 접근하니 마음이 가는 것 같아요. 생각해봐요. 내가 강남의 어떤 잘나가는 친구나 뉴욕에 사는 사람을 그리긴 힘들잖아요. 내 소설의 비루한 유저들이 심정적으로 거리가 가장 가깝기 때문이죠.

질) 이시봉이란 주인공의 이름이 소설에서 자주 등장해요.

답) 별다른 이유는 없는데, 오래전에 ‘내 소설이 불어로 번역되면 어떻하지’ 이런 생각을 했어요. ‘시봉~’ 어감이 불어로 번역돼도 좋을 것 같지 않나요? 농담이고요. 약간 시골스러우면서도 촌스러운 이름을 생각하다 쓴 이름이에요. ‘시봉이’ 어감이 참 좋아요. 그렇게 소설에서 시봉이가 두 번 정도 나오고 나니까 정말 살아있는 애처럼 친근해졌죠. 이후 소설이 잘 안 써질 때 시봉이를 넣으면 잘 써지더라고요. 제가 특별히 이름이나 제목에 신경 쓰는 편이 아닌데, 시봉이는 저와 둘도 없는 친구가 된 것 같아요. 시봉이가 앞으로 더 나올 수 있지만, 이미지가 고착화 된다고 느껴질 때쯤 ‘시봉과 나눈 슬픈 이별’이라고 해서 끝을 낼까 생각중입니다.

질) 인생 최대의 라이벌을 박범신이라고 했는데, 얼마 전부터 인터넷 블로그 연재소설 <촐라제>를 쓰고 계시잖아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본인도 해보고 싶진 않은지요?

답) 열 받죠. 원고를 하루에 열장 이상씩 써야하는데, 젊은 나도 못하는 걸 늙은 양반이 쓰고 있잖아요. 학교에서 컴퓨터 앞에서 원고 치고 있는 모습 자주 뵈는데... 휴~ 조만간 역전 되겠죠(웃음). 늘 마음의 준비만 하고 있어서 역전을 못 시키는 것 같아요. 선생님은 참 놀라워요. 인터넷에 연재하는 것이 놀랍다는 것이 아니라 소설 내용이 놀랍다는 말이에요. 젊은 나보다 날선 감각이 살아있어 깜짝깜짝 놀래요. 그래서 내가 따라잡을 수 없는 것들이 있다는 걸 절감하게 되죠. 문학의 선생은 다른 건 없어요. 그 사람 자체가 텍스트에요. 나의 창작선생이 ‘어떻게 창작하고 있느냐’하는 현재의 모습이 중요하죠. 그래서 전 아직 그분의 제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죠. 참, 역전이 안 되네(웃음).

질) 박범신 말고 닮고 싶은 작가나, 영향을 받은 다른 작가는 없나요? 백번도 넘게 읽었다던 `한국문한전집`은 소년 이기호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답) 조선작의 소설은 무진장 야해요. 대중적인 양반인데 어릴 적엔 호기심이 많아서 그런지 그분 책을 많이 읽었어요. 강신제, 염상섭의 글도 많이 읽었고.. 근데 그런 책들을 주로 초등학교 읽었지 뭡니까. 그것도 반복해서 아주 여러 번을 읽고 또 읽었죠. 어린놈이 뭘 안다고... 하지만 그때 읽었던 책들을 통해 플롯의 구성적 내면화가 된 것 같아요. 또래 작가들 편혜영, 윤성희, 백가흠도 좋아하고 늘 영향을 받네요.

질) 작가들은 대부분 자신과의 싸움이 치열하잖아요. 이 작가님도 `고통은 나의 힘`이라고까지 표현했는데, 그렇다면 글을 쓰기 위해서 `스스로를 이렇게까지 고통스럽게 만들었다`는 것 소개해주세요.

답) 글을 쓰기 위해서가 아니라 글을 써서 고통스러울 때가 태반이죠. 글이 안 써지니까 잠을 못자고, 글을 쓰다 보면 의식을 잃고 담배를 펴요. 아주 미친 듯이 펴대는데 일단 몸이 맛이 가죠. 아내는 환장(?)하려고 하고... 몰랐는데 방 천장과 커튼 색깔이 변했어요. 작업실 스위치가 안방과 같은 하얀색이었는데 베이지색으로 변했더라고요. 그런 것들이 늘 힘겹죠. 밥을 많이 먹으면 짜증이 나서 식사를 거르고, 인간관계는 파탄 나고... 그나마 아내는 쭉 봐온 모습이니 이해심이 늘었지만 부모님은 못 찾아뵈니까 죄송하죠. 글이라는 게 언제부터 언제까지 딱 정해놓은 대로 써지지는 것이 아니니까 항상 예민해져있고, 그렇다 보니 마음의 여유가 없어지고.. 다 미안하고 고통이죠.

질) 글 쓰는 것 이외에 잘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어떤 작가로 늙고 싶은지요?

답) 내가 상업적인 작가로 성공할 것 같지도 않고, 학문적이거나 문학적인 성공도 없을 것 같아요. 왜 계백이 황산벌 전투에 데려간 군사가 오천명이었듯이, 그냥 이기호의 글을 좋아해주고 사랑하는 독자 딱 오천명만 끝까지 함께 갔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인 바램이 더 있다면 우리나라 젊은 작가들, 특히 이제 막 책을 낸 이기호 같은 녀석 말고 좋은 선배 작가들이 참 많아요. 이런 작가들에게 좀 더 주목 해주시되 쉽게 버리지는 말아달라는 당부를 드리고 싶네요. 우리나라의 경우 작가들의 세대교체가 너무 빠른 것 같아요. 상업적인 것들과 맞물려서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겠지만, 독자들이 좀 더 끈질기게 기다려줬으면 좋겠어요. 작가가 반도체도 아니고 자동차도 아닌데 일정하게 일정한 분량으로 일정한 것들을 뽑아낼 수 없잖아요. 작품은 편차가 있을 수밖에 없고, 책과 책 사이 편차를 기다려줬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의 검증을 통과한 작가의 작품이라면 굳이 미리 읽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오천만 있으면 되니까, 시간의 검증을 통과한 작가들의 작품을 많이 읽어 주셨으면 좋겠어요.

작가는 어느 정도 신비주의 전략이 필요한데 인터뷰를 하면서 본인의 작품을 깎아먹는다며 이기호는 투덜거렸다. 하지만 그 볼멘소리가 오히려 정감 있고 친숙하다. 작가 이기호의 진솔한 모습이 조금은 궁색하지만 꾸밈없고 솔직한 그이의 소설 속 시봉이처럼 순수하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시원시원한 목소리와 몸짓에서 뿜어져 나오는 ‘문학에 대한 열정’이 촌철살인의 말빨과 어우러져 주위를 압도한다.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그이의 언제일지 기약 없는(?) 다음 책이 과연 어떤 `목소리`로 독자의 눈과 귀를 유쾌하게 해줄지 기다려지는 이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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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대욱 기자) [구윤정 기자 kido99@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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