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정부가 이란에 진출하는 기업의 금융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범부처 차원에서 힘을 모은다. 산업분야의 합작투자를 늘리고 패키지 진출을 지원하는 부처간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일 서울 서린동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이란 진출기업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란 진출을 위해 ▲사업개발 EPC(설계·조달·시공 일괄 수주)와 금융을 결합한 패키지 진출 ▲플랜트 등 협력사업 진행시 부품·설비 중소기업과 동반 진출 ▲자동차, 철강 등 산업분야에서는 합작 기업 설립과 기술이전 등을 통한 협력기반 확충 등을 기업에 제안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원화결제시스템 유지, 유로화결제시스템 구축, 이란 시장 진출 정보 제공을 정부에 건의했다. 주 장관은 "원화결제시스템과 국제통화를 활용한 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하겠다"며 "이란 발주사업에 대해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전대금융 라인 개설절차도 조속히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주 장관은 "향후 이란에선 자동차와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 분야 협력과 이에 따른 부품·기자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화장품과 가전제품 등 소비재 시장도 주목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그는 무역·투자 컨퍼런스 개최와 수주지원단 파견 같은 추가 지원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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