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긴축경영 통했나..연체율 등 건전성 비롯 실적 개선
카드사 긴축경영 통했나..연체율 등 건전성 비롯 실적 개선
  • 주가영 기자
  • 승인 2016.02.1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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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신용카드사들의 건전성이 크게 개선됐다.

[화이트페이퍼=주가영 기자] 주요 신용카드사들의 건전성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철저한 리스크관리로 1000억원 이상 소요되던 대손비용을 대폭 줄여 리스크 관리에 힘쓴 탓이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6948억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9.4% 증가했다.

작년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3329억원으로 작년 4195억원보다 20.6% 감소했다. 영업자산 중 추정손실분을 750억원(28.5%) 줄이면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7%에서 1.24%, 연체율은 1.89%에서 1.44%로 각각 떨어졌다.

삼성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도 3337억원으로 전년대비 16.1% 증가했다. 신용판매가 늘어난 이유도 있지만 자산건전성 개선도 한몫했다. 작년 대손비용은 2726억원으로 전년 3031억원보다 10%나 줄었다.

특히 신규연체율은 작년 초 1.6%까지 치솟았으나 4분기에는 0.9%까지 낮아졌다. 1~90일 연체채권회수율도 74%를 넘어서며 2년새 최고를 기록했다.

KB국민카드도 지난해 전년대비 6.7% 증가한 35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작년 무수익산정여신은 14조9039억원으로 1년 전보다 3% 늘었다. 하지만 고정(-61.9%)·회수의문(-18.9%)·추정손실(-7.7%)분은 모두 감소해 고정이하여신(NPL)이 17% 줄었다. 카드 연체율도 1.26%로 1년 전 1.62%보다 하락했다.

카드사 관계자는 "작년 실적이 개선된 것은 연체율 등 비용축소를 극대화했기 때문"이라며 "올해도 비용절감이 순익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부터 구조조정 및 비용축소로 긴축경영에 들어갔다”며 “올해는 가맹점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천억원의 순익 감소가 예상돼 순익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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