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지난해 관광수지 적자폭이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메르스 여파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감소한 반면 저유가로 내국인이 해외로 나가 지출한 돈은 증가했기 때문이다.
9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국내 관광수지 적자는 지난해 60억달러(한화 7조1850억원)로 전년에 비해 3배 넘게 급증해 8년 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국민들이 해외여행으로 쓴 돈은 늘고 외국인 여행객이 국내에서 쓴 돈은 줄어 관광 수지가 크게 악화된 것이다.
지난해 해외로 여행을 떠난 국민은 전년에 비해 20.1% 증가한 1931만명을 기록했다. 국내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2년 만에 처음 6.8% 줄었다.
지난해 국민이 해외에서 쓴 돈도 212억7000만달러(한화 23조3876억원)로 처음으로 200억달러(한화 23조9500억원)를 넘어섰다. 반면 관광 수입은 151억7000만달러(한화 19조452억원)로 전년에 비해 14.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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