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주차장 살인사건 용의자 자백 후 번복...범인 2명일 가능성 제기
'그것이 알고싶다' 주차장 살인사건 용의자 자백 후 번복...범인 2명일 가능성 제기
  • 김수정 기자
  • 승인 2016.02.07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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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 사진= 방송화면

'그것이 알고싶다' 주차장 살인사건 용의자 자백 후 번복...범인 2명일 가능성 제기

'그것이 알고 싶다' 주차장 살인사건 범인이 2명일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2009년 6월 버스터미널 주차장에서 일어난 여인의 살인사건의 조각난 퍼즐을 맞추고 무죄 판결 이후 방치된 사건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했다.  

당시 한 영업사원은 영암의 버스터미널 주차장에서 입 주변과 허벅지가 파랗게 된 여성이 한 차량 운전석에 누워있는 것을 발견했다.

차량 안에서 약 봉지가 발견됐고, 무더운 날씨에 차량은 히터가 최고 온도로 맞춰져 있었다. 단순 질식사로 의심되는 상황에서 경찰은 시신의 목에서 주름으로 착각할 만큼 얇은 끈 자국을 발견했다.

부검 결과 경부압박 질식사로 밝혀졌고 끈 뿐 아니라 손에 의한 목 졸림이 함께 발견됐다. 피해자는 신경 안정제를 먹은 후 살해된 것으로 추정됐다.

고인 주변의 남자 중 유력한 용의자로 고인 회사 사장 김종수(가명)가 떠올랐으나 알리바이가 입증됐다. 또 다른 용의자로 김종수와 내연관계에 있는 안경희(가명)가 지목됐다.

김 씨의 내연녀로 아이까지 낳은 안 씨는 김씨가 바람이 날 것을 의심해 그의 문자를 확인했고, 김씨가 최근 피해자 정수연(가명)과 친해진 것을 보고 살인했다고 자백했다.

검찰은 살인과 살인미수로 안 씨를 법정에 세웠으나, 안 씨는 검찰조사와는 달리 자신의 자백을 번복했다. 결국 대법원은 안 씨의 자백의 신빙성이 의심된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제작진은 유력한 용의자가 자백의 신빙성이 의심된다는 이유로 무죄가 되자 마지막 문자와 차량의 흔적을 통해 사건의 퍼즐을 맞춰 갔다. 

무엇보다 제작진은 고인이 사장의 문자를 받고 장소에 나가 사장을 만나지 못했는데 사장을 찾는 문자를 보내지 않은 것에 주목했다. 또한 평소 고인이 정리를 병적으로 했던 것과 달리 차량 내부가 지저분한 것에 주목을 했다. 

제작진은 전문가와 함께 고인의 시신에서 발견된 끈에 의한 목 졸림(삭흔)과 관련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시신에서 발견된 삭흔이 뒷좌석에서 목졸랐을 때 비슷하게 나온다는 걸 알았다. 뒤에서 목을 조르고 앞에서 누군가가 힘을 가했을 때 반항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한편 이번 사건은 재판을 거쳤다는 이유로 미제 사건으로 분류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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