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 지음 | 정장진 옮김 | 열린책들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79세 보행기를 끌고 다니는 노인 다섯 명이 박물관 털이에 나섰다. 노인 강도단이다. 이들은 8시 취침, 간식 금지, 산책은 어쩌다 한 번 뿐인 요양소가 감옥이나 다름없다며 강도단을 결성한다. 진짜 감옥에 가기로 작정한 것이다.
유쾌한 소설 <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열린책들.2016)은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에 이은 스웨덴산 특급 베스트셀러다. 좌충우돌 5인조 노인 강도단은 박물관 털이에 성공했을까? 놀랍게도 성공했다. 모네와 르누아르의 그림이다. 심지어 훔친 그림 위에 수채 물감으로 콧수염을 그려 넣어 싸구려 모작으로 위장까지 한다.
책은 전 세계 150만 부 판매, 40개국 25개 언어로 계약할 만큼 화제다. 경쾌하고 유쾌한 대사들은 읽는 내내 웃음을 선사한다. 삶에 대한 성찰까지 덤으로 읽어낼 수 있다면 이미 준비된 독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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