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상` 이성복 시인 "어머니가 기뻐 할 것"
`현대문학상` 이성복 시인 "어머니가 기뻐 할 것"
  • 북데일리
  • 승인 2007.12.03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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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데일리] 제 53회 현대문학상이 발표 됐다. <현대문학사>(발행인 양숙진)는 최근 소설부문에 김경욱의 `99%`, 시 부문에 이성복의 `기파랑을 기리는 노래-나무인간 강판권` 외 6편, 평론부문에 김미현의 `수상한 소설들-한국소설의 이기적인 유전자`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1일 시 부문 수상자인 이성복(55) 시인을 만났다. 그는 “젊은 작가들이 받던 상이 나한테 오게 된 것 같다”며 “무엇보다 아들 잘되기를 바라시는 어머니께서 기뻐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작품의 탄생 경위를 설명했다. 이번 수상작 ‘기파랑을 기리는 노래 - 나무 인간 강판권’은 <나무 열전>(글항아리. 2007)의 저자 강판권 씨를 모티브로 한 작품. 산문 형태를 띤 것으로 <나무 열전>에 실은 발문이 기초가 됐다는 것이다.

이성복은 강 씨를 일컬어 “있어도 좀처럼 티가 나지 않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또 “그 사람은 막막할 때면 나무를 생각한다고 말하곤 하는데 그것 자체가 참으로 시적”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학교에 재직 중인 두 사람은 두터운 인연을 맺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인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사진이나 그림과 산문을 접목시킨 책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 문학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1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내년 3월 열릴 예정이다.

(사진 - 신기수 사진전문기자)

[김민영 기자 bookworm@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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