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정협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자신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버니 샌더스 후보와 비교해 화제다.
안철수 대표는 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제토크 콘서트에서 "샌더스 후보의 주먹 쥔 사진을 보고 참 우연이다 싶었다"면서 "저도 대표 수락연설 때 주먹을 쥐고 싸우겠다고 여러 번 외쳤다"며 주먹 쥔 포즈를 취했다.
이어 그는 "경제 성장의 이익을 누리는 20%와 거기서 소외된 80%의 국민이 있다”며 “소외된 80% 국민을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보도를 접한 진중권 교수는 이날 트위터에서 "안철수씨가 자신이 샌더스와 비슷하다고 개그를 했다"며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진 교수는 "샌더스는 민주당보다 진보적이어서 민주당을 왼쪽으로 견인하고 있지만 안철수는 종편과 보수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새누리당과 발을 맞추고 있다"며 "지나친 나르시즘은 보는 사람을 민망하게 만든다"고 비꼬았다. 이어 그는 "샌더스는 국민 지지율이 0%에서 시작해 50%로 올라가고 있지만 안철수씨는 50%에서 시작해 내려가는 중"이라며 "비교하기가 민망한 상황"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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