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 이런일이] 창의적인 사람이 되려면 관점을 바꾸라
[책속에 이런일이] 창의적인 사람이 되려면 관점을 바꾸라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6.02.04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꽉 막힌 한쪽 머리를 후려쳐라> 로저 본 외흐 지음 | 김상겸 옮김 | 엘도라도

[화이트페이퍼=정미경 기자] 1950년대 말 시애틀에서 불가사의한 현상이 발생했다. 한 남성의 자동차 앞 유리창에 작은 곰보 자국 같은 것이 생긴 것. 시간이 지나자 조그맣게 파인 자국이 점점 더 많아졌다. 그는 당국에 신고했고 이는 언론에도 보도됐다. 시민들 사이에 갖가지 루머가 돌면서 집단 히스테리 현상이 발생했다.

루머 중 하나는 소련의 핵실험이 대기를 오염시켰고 이 오염된 공기가 시애틀의 습한 기후와 결합해 이슬 같은 형태의 낙진이 생성돼 땅으로 떨어지면서 유리를 부식시켰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최근 완공된 도로에 맺힌 이슬이 산성 물방울의 형태로 자동차 유리창에 튄다는 것.

상황이 심각해지자 연방 정부는 전문가들을 파견해 이 현상을 조사하게 했다. 얼마 후 그 이유를 알고 그들은 허탈함을 감출 수 없었다.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

이 현상에 대한 언론 보도가 점점 더 관심을 끌자 사람들은 자기 차도 그런지 확인해보게 됐다. 이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차 밖에서 앞 유리창을 살폈다. 그런데 유리에 있는 자국은 일반적인 마모 때문에 생긴 것이었다.

최초 신고자인 남성은 차 안에서 우연히 그 자국을 발견한 것이고 다른 사람들은 차 밖에서 현상을 살펴본 것. 단순히 앞 유리창을 바라보는 관점이 뒤바뀐 것이었다. 관점을 바꾸자 전혀 다른 사실이 발견되었고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인 것이다. 이 이야기는 관점을 달리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실화다. (227쪽, 일부 수정)

<꽉 막힌 한쪽 머리를 후려쳐라>(엘도라도. 2015)는 “창의적인 생각을 가로막고 있는 10가지 함정에서 탈출하는 방법”을 담아냈다. 뭔가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면 관점을 바꿔봐야겠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