슐츠가 사랑한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
슐츠가 사랑한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
  • 이수진 기자
  • 승인 2016.02.02 2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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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브라운과 함께한 내 인생> 찰스 슐츠 지음 ㅣ 이솔 옮김 ㅣ유유

[화이트페이퍼=이수진 기자] 어설퍼 보이는 펜 선으로 그려진 까만 귀의 강아지 스누피와 숱 없는 머리와 둥근 얼굴의 찰리 브라운은 미국만화 <피너츠>의 주인공이다. 만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언제나 실패와 좌절을 거듭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모습과 따뜻한 이야기으로 독자들을 울고 웃겼다.

<찰리 브라운과 함께한 내 인생>(이솔 옮김.유유.2015)은 만화가 찰스 슐츠가 직접 쓴 기고문, 책의 서문, 잡지에 실린 글, 강연문 등을 엮은 책이다.

책에 따르면 슐츠는 50년 동안 17,897편의 글과 그림을 직접 그리고 썼다. 만화 연재를 거의 쉰적이 없다. 매일 소재가 떠오르든 그렇지 않든 꾸준히 일정한 시간을 작업에 할애했다.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도 연재를 중단하지 않을만큼 작품에 대한 열정이 컸다. 하지만 대장암이 겹치면서 은퇴를 선언하면서 작품활동을 중단했다.

슐츠의 미출간 원고가 수록된 이 책에는 슐츠의 개인 역사는 물론 코믹 스트립을 포함한 만화라는 분야에 대한 관점과 애정 그리고 <피너츠>에 등장하는 여러 캐릭터를 만들게 된 창작의 과정의 과정과 비밀이 담겨 있다.

움베르트 에코는 찰스 슐츠의 <피너츠>는 성인 세계의 희로애락을 담고 있는 아름다운 동시다라는 말을 남겼다. 슐츠는 가고 없지만 스누피와 찰리브라운은 우리들 곁에서 동심을 일깨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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