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어머니와 사는 중년 아들의 일상
치매 어머니와 사는 중년 아들의 일상
  • 이수진 기자
  • 승인 2016.02.02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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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머니와 산다> 한기호 지음 ㅣ어른의 시간

[화이트페이퍼=이수진 기자] 바쁜 아침 시간. 누군가의 아침식사를 차리는 일은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일이다. 자식을 위한 아침식사가 아닌 부모를 위해 아침 식사를 차리는 일은 요즘 시대엔 보기드문 풍경이다. 더구나 중년의 아들이 말이다.

<나는 어머니와 산다>(어른의 시간.2015)는 한기호 출판평론가가 치매 초기의 어머니를 모시며 쓴 6년간의 중년남성의 일상을 담고 있다.

저자는 잇몸이 좋지 않고 매운 것을 못 드시는 어머니를 위해 매일 아침 국을 끓이고 빨래, 설거지, 다림질 등 가사고통을 털어놓기도 한다. 또한 어머니와 나란히 앉아 드라마 얘기를 나누는 일상의 즐거움을 이야기 한다. 또한 책을 통해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기도 하고 위로받는 이야기도 하고 있다.

이 책은 어머니와 동거생활을 하거나 비슷한 처지에 있는 중년 남성 그리고 노부모를 모시고 있는 가족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누군가의 아들이나 딸, 며느리 이상 간병을 해야하는 이들에게 지레 겁먹을 필요없다는 따뜻한 말도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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