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황경신의 부추김, 잡지 ‘페이퍼’ 연재글 묶은 <초콜릿 우체국>
[신간] 황경신의 부추김, 잡지 ‘페이퍼’ 연재글 묶은 <초콜릿 우체국>
  • 정수아 기자
  • 승인 2016.02.01 1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콜릿 우체국> | 황경신 지음 | 소담출판사

[화이트페이퍼=정수아 기자] “아무것도 할 것이 없는 삶… 생각만 해도 가슴이 답답하잖아요. 그런 생각을 하면서 호랑이 우리를 지나가는데 문득 저 호랑이가 정말 저 우리를 빠져나오지 못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45쪽)

<생각이 나서>의 베스트셀링으로 유명세를 탄 황경신 작가는 잡지 ‘페이퍼’의 편집장이다. 그의 저서 <초콜릿 우체국>은 1990~2000년 사이 잡지 페이퍼에 한 편씩 연재했던 글을 묶은 작품이다.

<초콜릿 우체국>에 느리게 적힌 서른여덟 편의 짧은 글들은 마음을 지탱해 줄 만큼 강인하다. 이 양면성을 가진 글을 적은 황경신 작가는 세월이 무색할 만큼 여전히 감각적이고 따뜻하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선에서 가끔은 환상 쪽으로 몇 발자국 더 옮겨도 좋다고 부추기는 듯하다. 황경신의 감각적인 글이 이 추운 겨울 독자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준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