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에 약한` 시험불안 이기는 법
`실전에 약한` 시험불안 이기는 법
  • 북데일리
  • 승인 2007.11.2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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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잘 하는데 실전에는 약해”

[북데일리] 학창시절 시험을 전후로 누구나 한 번쯤 해보거나, 들어봤던 소리다. 시험을 잘 못 본 것에 대한 핑계로 받아들여지기 쉽지만, 정철희 한국자기주도학습연구원 부원장의 생각은 다르다. ‘시험불안’이라는 엄연한 심리적 고통의 호소라는 것.

그는 저서 <1등들의 자기주도학습 전략12>(장미디어. 2007)를 통해 시험불안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극복해야하는지에 대해 명쾌히 설명한다.

책에 따르면 시험불안은 인지적 요소와 정서적인 요소로 구분된다. 인지적 요소에 의한 불안이란 자기 자신이나 가까이 있는 시험 상황, 잠재된 결과에 대한 부정적인 기대감 등에서 발생하는 불안을 말한다.

정서적 요서에 따른 불안은 불안 경험의 생리적 및 감정적인 요소, 즉 초조와 긴장과 같은 자율적 각성의 징후와 불쾌한 감정의 상태를 지각함으로써 유발된다.

그렇다면 시험 불안은 왜 생기는 걸까. 원인은 보통 2가지다.

먼저 부모의 과도한 기대나 압력이다. 이는 취학 전이나 초등학교 시절부터 비현실적인 요구에 의해 천천히 형성된다. 이게 클수록 시험 불안은 심해진다.

다른 하나는 과거 시험을 보는 과정에서 있었던 부정적인 경험이다. 만약 시험을 치다가 머릿속이 하얗게 돼버린 일이 있다면, 그 이후부터 같은 종류의 불안함을 느끼게 된다. 또 시험 날짜가 가까워질수록 강하게 나타나 시험 준비를 방해한다.

이에 저자는 시험불안 정도를 스스로 체크해 볼 수 있는 리스트와 그 해결방법을 아래과 같이 제시한다.

▲시험불안 증세 체크리스트

1. 시험 보기 전에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하나도 들리지 않는다.

2. 시험지를 보면 알던 것도 생각이 안 난다.

3. 시험 볼 때 차근차근 문제를 풀지 않고 허둥대면서 이 문제 저 문제를 푼다.

4. 시험지를 보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진땀이 나며, 화장실에 가고 싶다.

5. 시험을 칠 때 긴장해서 답을 못 쓸 때가 있다.

6. 시험을 치면서 잘 못 볼까봐 걱정이 앞선다.

7. 시험지를 받으면 몸이 굳어진다.

8. 시험을 볼 때 준비가 되었다는 느낌을 가진 적이 없다.

9. 시험 공부를 아무리 많이 해도 시험 시간만 되면 초조해진다.

10. 시험이 끝난 다음에도 시험 걱정을 한다.

여기서 6개 이상이 해당하면 시험불안증이다. 다음은 그 대처법

<시험 불안을 효과적으로 다스리는 방법>

▲호이상공법-호흡하고, 이완하고, 상상하고, 공부하라.

시험지를 나누어 줄 때부터 심호흡을 하고, 자신의 몸을 이완시킨다. 이후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면서 시험문제를 풀기 시작한다.

▲사고전환법-긍정적으로 생각하라.

일상 생활에서 겪는 근심, 걱정, 불안은 냉정하게 따져 보면 별게 아닌 경우가 많다. 잘못되고 비합리적인 생각을 버리자. 이번에 시험을 못 봐도 다음에 더 노력해서 잘 하면 된다는 식의 긍정적 사고가 필요하다.

▲체계적 감감법-근육을 풀고, 상황을 미리 상상해 연습하라.

시험과 관련된 여러 가지 장면을 상상했을 때 생기는 불안을 근육을 풀어 주며 감소시키는 방법이다. 이를 반복해서 훈련하면 시험 보는 장면을 아무렇지 않게 상상할 수 있다. 이는 실제 시험 상황에까지 이어진다.

[이지영 기자 alla33@freechal.com]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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