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받고 감상문 쓰고..` 숭실대 독서 이벤트 큰 인기
`책 받고 감상문 쓰고..` 숭실대 독서 이벤트 큰 인기
  • 북데일리
  • 승인 2007.11.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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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데일리] 대학 도서관이 학생들을 위해 책을 읽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마련해 화제다. 숭실대 도서관은 학교 홈페이지에 독서 후기 코너를 지난 8월 오픈했다. 책을 읽고 다양한 감상문을 올리는 게시판이다.

대학 측의 취지를 안 출판사 위즈덤하우스는 도서관이 선정한 우수 도서를 학생들에게 지원했다. 학생들은 이렇게 마련 된 책을 읽고 감상문을 썼다. 이 중, 뽑힌 당선작은 대학 신문에도 게재했다.

학생들은 "양서를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큰 호응을 보냈다. 책을 신청하는 학생들 수는 점차 늘고 있다. 당초 준비된 20명분의 책이 사전에 소진돼 출판사에 도움을 청해 50권으로 늘려야했다.

숭실대 도서관 박영철 운영팀장은 "처음부터 이렇게 반응이 좋을 줄 몰랐다"며 "학생들에게 책과 가까이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야 하는 것이 도서관의 역할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그는“도서관이 단지 독서실이 아니라 학생들의 정서를 함양하고 지혜를 얻을 수 있는 통로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서 커뮤니티에서도 대학 도서관의 `독서후기` 행사에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사서들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라며 "벤치마킹할만 하다"고 댓글을 달았다. 한 사서는 "내년에 우리 대학에서도 한번 시도해보고 싶다. 하지만 우리처럼 소규모 대학과도 출판사들이 제휴를 해줄지 모르겠다"며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현재는 `육일약국갑시다`(21세기북스)의 독서 후기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고현욱 기자 my9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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