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로 만든 엽기적 식단이 지구를 구한다
벌레로 만든 엽기적 식단이 지구를 구한다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6.01.21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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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IT & 테크 트렌드> 이석원, 이원영, 테크홀릭 지음 | 한스미디어

[화이트페이퍼=정미경 기자] 하루 하루 눈부시게 진보하는 IT 기술. 미래의 비즈니스를 예측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현재의 트렌드를 읽으면 미래에 어떤 기술이 등장할지, 어떻게 얼마나 진화할지 조금은 가늠할 수 있다.

미래의 비즈니스 흐름을 볼 수 있는 <2016 IT & 테크 트렌드>(한스미디어. 2015)에 그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온다. 책에 따르면 2018년까지 전 세계에 있는 300만 명 이상이 로봇을 상사로 모시게 될 것이다. 업무 관리를 수치로 평가하고 학습 기능을 보유한 로봇 관리자가 사람의 관리를 맡게 될 수 있다는 것. 고속 성장 기업 중 45%는 직원보다 스마트 머신 수가 더 많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로봇의 노동자 대체는 비용 절감이나 빠른 혁신 면에서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수단이 될 수 있다.

‘폭스콘’ 같은 중국 기업은 2015년 노동자 대체를 위한 자동화 로봇인 폭스봇을 생산라인에 도입하기 시작했다. 아마존 창고에서는 수많은 로봇 시스템이 물건을 나르고 있다. 봉제 과정을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전자동 의류 생산 로봇도 개발 중이다.

한편 2050년이 되면 지구의 인구는 95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식이라면 식량 부족 문제가 심각할 수 있다. 현재 인구는 70억 명으로 고기를 필요로 하는 수요도 지금보다 70%나 더 늘어날 전망이다. 그 해결책 중 하나로 인공고기가 개발되고 있다. 그와 함께 주목받고 있는 것이 있으니 다름 아닌 벌레다.

“벌레는 뛰어난 단백질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게다가 벌레는 고단백질이라는 조건 외에도 높은 생산성을 갖추고 있다. 10kg 사료로 생산할 수 있는 양을 보면 소의 경우 1kg, 돼지는 3kg, 닭은 5kg, 반면 벌레는 9kg이다.

인정하기 싫겠지만 소고기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영양소를 갖추고 있는 건 물론이다. 또 일부 벌레는 병원균에 노출될 가능성이 낮은 것도 많아 음식으로서의 안전성도 뛰어나다고 한다. 실제로 이미 전 세계 인구 가운데 3분의 1은 곤충이나 벌레를 식용으로 먹고 있다고 한다.” (p.355)

책에 따르면 ‘팜432Farm 432' 같은 기업은 이런 벌레를 식용으로 키울 수 있는 사육기를 연구 중이다. 벌레 양식장인 셈이다. 이 제품을 이용하면 식용벌레를 432기간 주기로 양식할 수 있다. ’크로바프로틴Crowbar protein' 같은 아이슬란드 기업은 벌레 요리 대중화를 위해 귀뚜라미 가루 등을 포함한 ‘정글바Jungle bar‘라는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기술이 바꿀 우리 미래의 식단. 다소 엽기적이고 놀라우면서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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