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폭행 사재혁에 구속영장...지난해 카누계 쪽에서도 같은 사건 발생
후배 폭행 사재혁에 구속영장...지난해 카누계 쪽에서도 같은 사건 발생
  • 김수정 기자
  • 승인 2016.01.21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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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폭행 사재혁에 구속영장
▲ 사진= 방송화면

후배 폭행 사재혁에 구속영장...지난해 카누계 쪽에서도 같은 사건 발생

후배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역도 금메달리스트인 사재혁(31)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지난 20일 강원 춘천경찰서는 후배 황우만을 주먹과 발로 수차례 때려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사재혁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사재혁은 경찰 조사에서 오해를 푸는 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져 우발적으로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재혁은 사건 직후 황우만과 가족을 찾아 수차례 사과했으나 황우만 측은 여전히 합의를 완강히 거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재혁의 구속 여부는 빠르면 이번 주 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카누 쪽에서도 같은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대한카누연맹 등에 따르면 한국체대 4학년인 카누 국가대표 선수 A씨는 지난해 9월 학교 기숙사에서 만취한 상태로 같은 대학 1학년 선수에게 폭행을 가했다.

피해학생은 가해 선수가 예의가 없다는 이유 등을 들어 2시간 넘게 폭행했을 뿐 아니라 평소에도 노래를 시킨 뒤 가사가 틀리면 비비탄 총을 쏘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맹은 "지난해 11월 보고를 받았지만 당사자간에 각서를 주고받는 등 합의가 된 줄 알았다. 문제 파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연맹은 다만 가해학생이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국가대표의 후배선수 폭행 사건이 터지면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8년만에 자력으로 올림픽 진출권을 따냈던 카누계 분위기에 찬물이 끼얹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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