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옛날 `1년 내 펼쳐지던 신명나는 놀이`
그 옛날 `1년 내 펼쳐지던 신명나는 놀이`
  • 북데일리
  • 승인 2007.11.05 0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데일리] 한 나라와 한 민족의 문화성 내지 민족성을 알려면, 먼저 그 나라 그 민족의 세시(歲時)에 따른 사람들 마음변화의 소산인 풍속 습관을 비교해서 연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풍속은 지리적 여건인 배경과 세시(歲時)가 빚어내어 조상 대대로 축적 형성된다. 이를 전통문화라고 한다. 대개 세시(歲時) 풍속은 시대의 변천에 따라 약간의 변화는 있겠지만, 그 나라의 민족적 색채는 언제나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무분별한 외래문화의 유입으로 우리의 오랜 전통인 세시풍속(歲時風俗)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 또한 이에 따른 놀이문화도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이런 때 그 옛날부터 내려오는 우리 전통문화에 따른 놀이를 재미난 삽화와 함께 아주 쉽게 이야기 해주는 책이 나왔다. 어린이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햇살과 나무꾼’이 자료를 모아쓰고, 많은 어린이 책 그림을 그려온 ‘정지윤이 작업에 참여한 <굴렁쇠랑 새총이랑 신명나는 옛날 놀이>(해와나무. 2007)이다.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우리 것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갖게 하는 책이다. 내용을 잠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질)컴퓨터도 텔레비전도 없던 옛날에 아이들은 무엇을 하며 놀았을까요?

답)옛날에는 골목마다 자치기, 굴렁쇠 놀이, 팽이 돌리기, 소꿉놀이, 제기차기를 하며 노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또 들로 산으로 나가 뛰어노는 아이들에게 자연은 보이는 곳이 훌륭한 놀이터요, 손에 잡히는 것이 놀이 감 이었습니다.

자연 속에서 사는 작은 벌레나, 곤충, 작은 동물들은 아이들의 친구가 되었고, 풀이나 꽃, 나뭇가지와 열매는 놀이 감도 되고 간식거리도 되어 그 속에서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그뿐인가요? 일 년 열두 달 세시풍속(歲時風俗)에 따라 펼쳐지는 줄다리기, 연날리기, 씨름과 그네뛰기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신나는 놀이판 이었지요. 이런 신나는 놀이는 농사철에 농부들의 땀과 피로도 씻어주었으며, 모내기나 김매기같이 힘든 농사일을 할 때도 꽹과리, 징, 장구, 북등을 치며 두레 놀이를 하면서 흥을 돋웠답니다.

우리 조상들은 이렇게 모두 어울려 놀면서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갈 힘을 키웠답니다.

이 책은 집 안에서 골목에서 들판에서 일 년 열두 달 펼쳐지던 재미있는 옛날놀이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럼, 신나고 재미있는 전통 놀이의 세계로 함께 들어가 볼까요?

이야기마당, 정보마당, 배움 마당, 익힘 마당에서 펼쳐지는 각종 놀이와 놀이 기구들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합니다.

마지막, 질문 몇 가지를 덧붙인다. 가족 단위 독자라면 함께 질문을 풀어 봐도 좋을 듯.

옛날 그넷줄은 얼마나 길었을까? 탈놀이는 남자들만 했다고?

풍물놀이와 사물놀이는 어떻게 다를까요? 말판 없이 하는 윷놀이도 있다고요?

양반들은 무엇을 하며 놀았을까? 돼지오줌보가 축구공이었다고요?

[김용수 시민기자 holysea@naver.com]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