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판에 경영 노하우 있다, <정수현 9단의 고수경영>
바둑판에 경영 노하우 있다, <정수현 9단의 고수경영>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1.12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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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현 9단의 고수경영> 정수현 지음 | 더메이커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흔히 바둑을 정치에 비유하곤 한다. 바둑 한판에 전략과 수읽기가 포함돼서다. 이런 점은 경영과 통한다. 정수현 9단이 비즈니스와 바둑을 융합해 <정수현 9단의 고수 경영>(더메이커.2016)을 펴냈다.

책은 바둑의 사고방식과 기술을 비즈니스에 융합해 실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었다. 이를테면 바둑의 포석은 ‘나는 어떤 경영을 하려는가’와 동일하다. 행마는 ‘지금,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수읽기는 ‘미래예측으로 성공 가능성을 높여라’ 등의 핵심원리로 귀결된다.

이처럼 포석, 행마, 정석, 전략, 수읽기, 복기 등의 개념과 경영을 맞대어 마치 바둑 한판을 두는 것처럼 경영의 핵심을 깨치도록 이끄는 구성이다. 특히 고수들이 중반전에 어떻게 싸우는지 보여주는 부분은 주목할 만하다. 사업의 운명을 가르는 결정적 시점이기 때문이다.

“중반전은 본격적인 전투 단계를 말한다.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드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바둑에서는 대부분 중반전을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한판의 승부가 결정된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시장에서 어떻게 전투를 치르는가에 따라 사업의 운명이 결정된다. 운명을 가르는 전투인 만큼 무조건적인 돌격은 금물이다. 그렇다고 방어만이 능사도 아니다.” -<중반전: 어떻게 싸울 것인가> 중에서

“고수들은 ‘응수타진’을 좋아하고 그만큼 능수능란하게 사용한다. 예를 들어 강하게 공격할 것이냐 적당한 수준에서 타협할 것이냐 하는 전략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곧바로 결정하지 않고 먼저 상대방의 반응을 알아보는 수단을 쓴다. 응수타진에 대하여 상대방이 약간 물러서는 식으로 둔다면 이쪽에서는 타협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그러나 상대방이 위험을 무릅쓰고 최대한 버텨온다면 이쪽도 강하게 칼을 뽑아드는 길을 택한다.” -<중반전: 어떻게 싸울 것인가> 중에서

바둑을 통해 경영을 배울 수 있다는 관점에서 새로운 경영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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