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하늘은 큰 일을 맡길 이에게 고통을 준다'
맹자 '하늘은 큰 일을 맡길 이에게 고통을 준다'
  • 이수진 기자
  • 승인 2016.01.10 11: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책속 명문장]<짧고 굵은 고전읽기> 명로진 지음 l 비즈니스북스

[화이트페이퍼=이수진 기자] 살다보면 앞날이 깜깜할 때가 있다. 불행이 끝이 없을 것 같다. 그러나 그 위기를 잘 극복하고 나면 더 단단한 사람이 되기도 한다.

고전을 쉽게 풀어낸 <짧고 굵은 고전읽기>(비즈니스북스.2015)는 배우겸 저술가인 명로진의 고전읽기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이다. 명로진은 고전 <맹자>에서 가장 좋아하는 대목으로 <고자 하>편에 있는 글을 소개한다.

"하늘이 장차 어떤 사람에게 큰일을 맡기려 할 때는

반드시 먼저 그의 마음을 괴롭게 하고

그의 뼈마디가 꺾이는 고통을 주고

그의 배를 곯게 하고

그이 몸을 가난에 찌들게 하여

하는 일마다 뜻대로 되지 않게 만든다.

왜?

그의 마음을 분발하게 하고

참을성을 갖게 하려고.

그래서 지금까지 그가 할 수 없었던 일을

능히 해낼 수 있게 하려고.' (49쪽)

마음에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는 글이다. 괴로운 마음과 육체적 고통을 잘 견디고 나면 더 좋은 일이 있을거라는 말은 옛사람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일 것이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처럼 삶의 고통은 우리를 지혜를 가진 사람으로 만들 것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