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루프> 아담 로저스 지음 | 강석기 옮김 | MID
[화이트페이퍼=김진수기자] 술에 관한 책은 독자가 잘 찾지 않는다. ‘비주류’는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알코올 향이 싫어서이고 ‘주류’는 책 읽는 시간에 차라리 술을 마시는 편이 낫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런데 ‘맛깔 나는 이야기와 놀라운 과학으로 가득 차 있는 책’(시카고 트리뷴 지)이 있다면 어떨까. 독서광이라면 입맛이 당긴다. 시험관인 듯한 표지 사진과 대문짝만하게 박힌 단어 ‘PROOF’(증명)는 이 책이 술을 다룬 책이 아닌 과학서임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차라리 책 제목을 어려운 ‘프루프’(MID. 2015)로 하기보다 술의 과학으로 하는 편이 어땠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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