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이책] `선망의 母` 전혜성박사 "독서는 습관"
[오늘은이책] `선망의 母` 전혜성박사 "독서는 습관"
  • 북데일리
  • 승인 2007.10.1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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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데일리] 동암문화연구소를 이끄는 전혜성 박사는 많은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이다. 개인의 사회적 성공과 어머니로서의 역할 모두를 훌륭히 해냈기 때문이다.

특히 고홍주 예일대 법대 학장을 비롯해 6남매 모두를 하버드, 예일대에 보낸 일은 이미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자신은 예일대 교수로 재직했고, 지금은 미국의 동암문화연구소 이사장직과 예일대 비교문화연구소 명예 연구부장을 맡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끄는 이력이다.

이런 그녀를 있게 한 원동력 중 하나는 바로 습관적인 독서다. 실제 전 박사는 따로 시간을 정해서 책을 읽지 않는다. 틈이 날 때마다 책을 집어 든다. 점심을 먹은 후 생기는 짬까지 활용할 정도다.

“독서를 해야 한다는 강박증이나 부담감에서 벗어나세요. 하루에 한 장을 읽더라도 꾸준히 습관적으로 이루어지는 게 중요합니다.”

그녀가 추천하는 책도 꾸준함이 없으면 완독이 어려운 박경리 선생의 <토지>(나남. 2007)다. 전21권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이지만, “한국의 여성상이 다양하게 잘 표현되어 있다”는 점에서 일독을 권했다.

한편 전 박사는 “성공을 꿈꾸는 여성이라면 독서뿐만 아니라 야망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여기서 야망이란 자기 자신만 살찌우는 ‘탐욕의 야망’이 아니다. 조직과 국가, 세계를 살찌우게 하는 ‘나눔과 돌봄의 야망’을 뜻한다.

이를 위해 그녀는 “너 넓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포용력, 이해심, 아량, 관용 같은 덕목을 소중히 할 것”을 조언했다. 저서 <여자야망사전>(중앙북스. 2007)은 이런 생각을 반영해 쓴 책이다.

여성의 몸으로 누구보다 많은 업적을 이룬 전혜성 박사. 그녀의 조언은 공상이 아닌 체험으로 빚어낸 지혜이기에 더욱 빛난다.

[김대욱 기자 purmae33@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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