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읽어볼 청소년 문학 계간지
올 가을 읽어볼 청소년 문학 계간지
  • 북데일리
  • 승인 2007.10.1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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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데일리] 청소년 문학 계간지 <풋>(문학동네. 2007) 2007년 가을호가 나왔다. 이번호의 주제는 바로 ‘닮고 싶니?’. 청소년 시절 한번쯤 겪어보는 `동경의 열병`에 대한 선배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이는 시인 유형진이다. 그는 어린 시절 외가댁 마루에 누워 바라본 구름에 대한 기억을 조심스레 끄집어낸다. 소설가 송경아는 과거 우상으로 생각해온 이들을 떠올린다. 그러면서 여전히 ‘닮고 싶은’ 사람보다 ‘되고 싶은’ 사람들만 눈에 들어오는 자신을 고백한다. 미니인터뷰에서 소설가 김중혁은 폴 오스터, 팀 버튼에 대한 열망을 말한다.

이 밖에 새로 시작되는 다양한 분야의 코너는 독특한 재미와 정보를 준다. 서양고전학자 강대진이 들려주는 ‘강대진의 고전교실’, 작사가 박창학의 ‘제3세계 음악여행’, ‘인디문화 리뷰’가 그것.

이 중 시인 김경주와 록밴드 ‘적적해서그런지’와의 만남을 쓴 `인디문화 리뷰`가 특히 눈길을 끈다. “메마른 땅 속으로 물줄기를 거꾸로 뿜는 분수대를 발견했다”고 표현할 만큼, 젊은 음악인에 대한 시인의 애정이 묻어나는 글이다.

한편 문학동네는 제1회 문학동네 청소년 장편소설을 공모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만원 및 해외문학기행의 기회가 주어진다. 수상작은 단행본으로도 출간된다.

재학 여부와 관계없이 19세 이하의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원고 마감은 2008년 4월 30일이다.

[이지영 기자 alla33@freech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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