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2년 2권` 낸 평범한 직장인 독서노하우
[인터뷰] `2년 2권` 낸 평범한 직장인 독서노하우
  • 북데일리
  • 승인 2007.10.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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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데일리] 평범한 직장인이 1년에 한 권씩, 벌써 두 권의 책을 냈다. 싸이월드 클럽 `직장인을 위한 책읽기`(http://bizbook.cyworld.com) 일명 비즈북(Bizbook)의 운영자 신성석씨다.

그가 책을 쓸 생각을 한 것은 2003년 비즈북을 시작 하면서. 독서를 계획적으로 하고 싶어도 방법을 모르거나, 리뷰 작성으로 고민하는 회원들의 게시물이 줄을 이었던 데서 착안됐다. 단순히 독서노트나 공유해 볼 목적으로 시작했던 신씨는 직장인 대상 독서 안내서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런 의도에서 처음 펴낸 책이 카페 주요 회원 3명이 함께 쓴 <직장인을 위한 전략적 책읽기>(호이테북스. 2006)다. <성공한 리더는 독서가다>(에이지21. 2007)는 전작에서 못 다한 이야기를 담은 우화 형식의 책읽기 안내서다.

최근 홍대 인근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신씨는 “자식을 얻은 기쁨”이라는 짧은 소감을 시작으로, 직장인을 위한 독서 전략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었다.

“시간대별로 다른 책을 읽으세요. 출퇴근 할 때는 짧은 사례 위주의 책을 읽고, 집에서는 집중을 요하는 책을 읽는 거죠.”

먼저 그는 효율적인 독서 방법으로 때에 맞는 책 읽기를 제시했다. “북적거리는 출퇴근 지하철 안에서 복잡하고 한 챕터가 긴 책을 읽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것. “이때는 쉽게 이해되고 언제든 책을 덮어도 흐름이 끊어지지 않은 책이 좋다”는 게 신씨의 생각이다.

여기에 독서 커뮤니티나 블로그 같은 온라인 활동을 할 것도 권했다.

그는 온라인의 독서 커뮤니티를 이용하는데 따른 이점으로 ▲다른 사람의 독서활동을 보며 자극 받을 수 있다 ▲좋은 책을 추천 받을 수 있다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느낌을 공유함으로써 한 책을 3~4번 읽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등을 들었다.

블로그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리뷰를 쓰면서 글쓰기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인맥이 쌓인다 ▲블로거들과 내용 공유가 쉽다 와 같은 장점이 있음을 밝혔다.

실제 신씨는 비즈북과 비즈북 블로그(http://bizbookblog.com/)를 동시에 꾸리는 ‘온라인 독서 활동 전문가’다. 블로그는 2년, 비즈북은 벌써 4년째다. 이런 풍부한 경험이 신씨가 온라인 활동에 대한 강점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이유다.

이 밖에 리뷰 작성 실력을 기르는 방법도 소개했다.

“초보일 때는 좋았던 구절을 옮겨 적기만 하세요. 그게 싫증나면 구절 밑에 생각을 적는 겁니다. 이게 익숙해지면 리뷰 작성이 가능해져요. 글쓰기 연습이 되거든요.”

한편 비즈북은 현재 닷컴 형태의 독서 전문 사이트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클럽 내 게시판에는 이에 대한 의견이 활발히 오가고 있다.

“문제 해결의 길을 제시해주는 통찰력을 기를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독서”라며 독서의 힘을 굳게 믿는 신씨. 앞으로 그가 만들 새로운 독서 커뮤니티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 된다.

[김대욱 기자 purmae33@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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