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구름, 면사포구름, 벌집구름...구름 백과사전
파도구름, 면사포구름, 벌집구름...구름 백과사전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5.12.14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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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름사전> 무라이 아키오 , 우야마 요시아키 글 고원진 옮김 / 사이

[화이트페이퍼=정미경 기자] 지금 하늘에 떠있는 구름 이름은 뭘까?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질문이다. 구름하면 흔히 뭉게구름이나 양떼구름을 떠올린다. 사실 이 이름들은 별명일 뿐 정식 명칭은 ‘파도구름, 면사포구름, 송이구름, 늑골구름, 대머리구름, 벌집구름’ 등이다.

산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름사전>(사이. 2015)은 구름 백과사전이다. 두명의 저자는 일본의 기상예보관이자 천문학자다. 책은 그들이 직접 찍은 구름 사진과 함께 다양한 구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구름은 왜 생기는 걸까? 책에 따르면 구름은 공기가 어떤 원인에 의해 상공으로 밀려 올라갔을 때 생성된다. 그렇다면 공기는 언제 상승할까? 공기가 산 등에 부딪힐 때, 지표면이 데워질 때, 더운공기와 찬 공기가 부딪힐때다.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구름의 분류법은 1957년에 세계 기상기구가 정한 것이다. 구름은 보통 열 개의 기본적인 종류로 나뉘다. 구름 생성 높이에 따라 하증운, 중층운, 상층운 세 개로 나눈다. 또한 구름의 모양과 두께, 생성높이에 따라 더 자세히 나뉜다.

책에 소개되는 구름으로는 빗자루로 쓸어놓은 듯 가장 위층에서 흐르는 하늘의 여왕 ‘권운’이 있다. 구름 중에서도 가장 상층에 위치한다. 대기의 온도가 낮기 때문에 물방울이 아닌 작은 얼음 결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갈고리 구름’이 그 대표선수다. 명주실구름, 농밀구름, 탑구름, 송이구름 등이 이에 속한다.

그 외에 새하얀 조약돌을 한가득 깔아놓은 듯한 ‘권적운’이, 각양각색의 대기 광학 현상을 만들어 내는 하늘의 마법사 ‘권층운’도 있다. 또한 ‘적운’, ‘고적운’, ‘고층운’, ‘난층운’ 등도 있다.

책에는 새벽부터 한밤중까지, 봄부터 한겨울까지 여러 시간대와 계절에 따라 변하는 수많은 구름 사진들이 수록됐다. 특히 수년에 한번 볼 정도로 특이한 구름과 구름 때문에 생기는 무지개나 채운, 달무리 등의 사진도 볼 수 있다. 이 책은 최초의 ‘구름 카탈로그’ 혹은 ‘구름사전’이다. 무심코 마주했던 구름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오늘처럼 흐린 날의 구름은 뭐라 부를까? 덕분에 하늘을 한번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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