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을 이해하면 예술이 보인다
미학을 이해하면 예술이 보인다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5.12.0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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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져라 미학 유쾌하라 예술> 이상현 글 / 학교도서관저널

[화이트페이퍼=정미경 기자] “미학이 어렵다는 편견을 깬다면 유쾌하게 예술을 이해할 수 있다.” 서양 철학과 예술에 관한 <깨져라 미학 유쾌하라 예술>(학교도서관저널. 2015)은 미학을 쉽게 설명한 입문서다. 책은 강연 형식으로 풀어 썼다.

“서양의 고전미학은 유럽인의 것이지만, 옛날 사람들의 이야기여서 논리가 비교적 간단합니다. 그래서 누구나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고전미학을 이해하면 현대예술에 쉽게 다가설 수 있습니다. 현대예술에는 고전미학이 유전인자처럼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p.7)

책은 총 8개의 강의로 이루어져 있다. 1,2강은 그리스, 로마시대에 형성된 고전미학과 그것이 어떻게 중세와 현대로 이어지는지를 살펴본다. 자연은 이데아의 모방에 지나지 않는다는 플라톤의 철학부터 자연은 실체 그 자체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도 설명한다. 아름다움의 기준이 되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비례, 역동적인 그리스 조각, 빛을 중요하게 여겼던 중세 건축 작품을 통해 고전미학이 어떻게 예술작품에 적용되는지 알려준다.

3~6강에서는 빛과 형태를 새롭게 창조한 인상주의 화가들부터 야수파, 입체파로 이어지는 예술가들과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세잔, 마티스, 몬드리안, 피카소 등 우리에게 익숙한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7~8강은 미학을 건축을 중심으로 풀어낸 장이다. 칸트, 니체, 하이데거의 미학이 서양 건축에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살펴본다. 현대 건축의 거장 르 코르뷔지에,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미스 반 데어 로에의 작품이 등장한다. 우리의 전통건축과 서양 건축의 차이를 통해 공간 개념에 대한 문화적인 차이도 알 수 있다.

저자는 결론적으로 예술을 창작하고 감상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미학 이론이 아닌 ‘내면의 자유’라고 말한다. 즉 아름다움을 느끼고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바로 마음의 자유라는 것. 고전미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예술작품을 쉽게 해석해주는 이 책은 미학에 대한 입문서로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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