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말구 별세에 애도 물결, '육상선수 심장마비 상관관계 재조명'
서말구 별세에 애도 물결, '육상선수 심장마비 상관관계 재조명'
  • 정현수 기자
  • 승인 2015.12.01 0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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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육상의 전설 서말구 해군사관학교 교수가 30일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별세한 서말구 교수는 1979년 멕시코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대회 남자 100m에서 10초34의 한국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는 이후 31년간 깨지지 않은 기록이다. 2010년 말부터 뇌경색을 앓아온 서 교수는 최근 건강을 회복했지만 갑작스러운 심장마비 증세로 세상을 떠났다. 

서말구 교수의 별세에 과거 심장마비로 사망한 육상선수들이 새삼 눈길을 끈다. 서말구 교수 별세의 경우처럼실제로 적지않은 육상 선수들이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19회 멕시코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호주 육상선수 노먼 또한 64세가 되던 2006년 심장마비로 사망한 바 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 육상 100m, 200m, 400m 계주에서 우승해 3관왕에 오른 미국의 크리피스 조이너 또한 어린 나이에 심장마비로 숨졌다. 그녀는 1998년 38세의 나이로 사망했고 그녀가 세운 세계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허블 망원경'으로 잘 알려진 미국의 천문학자 허블 또한 어린 시절 육상 선수로 활동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육상대표로 7종 경기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육상을 그만뒀지만 1953년 은하 관측 준비를 하던 중 심장마비로 숨졌다. 당시 나이 64세였다.

한편 별세한 서말구 교수의 빈소는 경기도 분당 차병원에 마련됐다. 유족은 부인 김순득씨와 아들 서영준씨 등 1남1녀가 있으며 발인은 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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