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배려"
"젊은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배려"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5.11.25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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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엇인가> 신창호 글 / 우물이있는집

[화이트페이퍼=정미경 기자]  배려, 현대 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덕목이다. 특히 요즘 젊은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이 ‘배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철학사를 통해 <나는 무엇인가>(우물이있는집. 2015)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신창호 고려대 교수다. 그는 십 년 이상 대학에서 젊은이들에게 강의를 해왔다. 이 책은 그 강의 교재에 해당한다.

“배려의 정신은 다른 사람을 어떻게 만나고 교육하느냐와 관계됩니다. 자기수양을 수기修己라고 하며,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를 치인治人이라고 합니다. 유학에서는 이를 합쳐 “수기치인修己治人”이라고 하죠. 자기 충실은 인간의 필연적 의무이며 타인을 배려하는 것은 당위적 임무입니다." (p.164p)

철학 책 답게 ‘나는 누구인가’를 시작으로 ‘나 자신에게 어떤 배려를 하고 있는가?’, ‘사람들은 어떤 배려를 열망하는가?’, ‘나와 너, 우리가 더불어 살기 위해 어떤 배려가 필요한가?’ 등을 묻고 있다. 책은 저자의 주요 연구분야인 유학과 동양의 개념들도 알기 쉽게 소개한다. 이를 통해 다양하고 풍부한 견해를 가질 수 있다.

“인간은 타인의 고통과 좌절, 실패를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간은 스스로 자기 삶을 가치 있게 만들어갈 수 있는 존재입니다. 다시 말하면 개인들은 사회 전체의 복지라는 명목으로 희생되어서는 안 되며 재화와 기회를 균등하게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재화와 기회의 분배 방식에 관한 정치적인 결정을 내릴 때 균등한 배려와 존중을 요청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균등한 배려는 동등한 몫에 대한 권리이고, 존중을 요청할 수 있는 권리는 분배 방식 결정에서 균등한 발언에 대한 권리입니다.” (p.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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