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넓은 세상에 도전하는 돌고래 이야기
더 넓은 세상에 도전하는 돌고래 이야기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5.11.24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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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 점프> 정인석 글․그림 / 고래뱃속

[화이트페이퍼=정미경 기자] 돌고래 ‘핑크’는 수족관에서 태어났다. 사람들 앞에서 멋진 공연을 하고 싶어 열심히 연습을 한다. 드디어 첫 공연을 하게 된 핑크는 그동안 갈고 닦은 재주를 맘껏 뽐낸다. 연습할 때보다 더 힘차게, 더 열심히 움직인다. 공연의 마지막 순서인 ‘돌고래 점프’를 할 때는 물 위로 힘차게 솟구쳐 오른다. 얼마나 높이 뛰어오른 걸까. 담장 너머 저만치에서 햇빛을 받아 은빛으로 반짝이는 걸 보게 됐다. 그것은 핑크가 난생 처음 본 바다였다.

“바다는 아름답고 매력적이지만, 몹시 위험해. 이곳이 안전하고 행복한 곳인지도 몰라.”

바다 생각에 잠 못이루는 핑크에게 거북이 말했다. 바다가 보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핑크는 바다를 보기 위해 더 높이 뛰어올랐다. 핑크는 ‘세상에서 가장 높이 뛰는 돌고래’가 되었다. 먼 곳에 있는 수족관에서 마련한 초청 공연에 참여하기 위해 길을 떠나는 핑크. 핑크를 실은 수족관차가 한참을 달리자 핑크가 그리던 바다가 보였다. 핑크는 가슴이 뛰고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점프! 점프!”

어디선가 이렇게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핑크는 높이 뛰어올랐다.

수족관을 뛰어 넘은 핑크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아마 생각지도 못했던 장애와 위험에 부딪힐 수도 있다. 하지만 답답한 현실을 뛰어 넘어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는 돌고래 이야기 <점프 점프>(고래뱃속. 2015)는 우리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준다. 표지에서 넓고 푸른 바다위로 뛰어오르는 핑크의 힘찬 모습은 무척이나 희망적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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