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실수로 탄생한 포스트잇 이야기
[책속의 지식] 실수로 탄생한 포스트잇 이야기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5.11.10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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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 이병주 글 / 가디언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아이디어는 영감을 받아 갑자기 떠오른다. 혹은 문제나 불편을 집요하게 매달리면서 나오기도 한다. 그런데 종종 엉뚱한 경로로 우리 곁에 오는 경우가 있다. 사무용품 포스트잇이 그렇다. 실수 때문에 탄생한 아이디어가 획기적인 발명품으로 탈바꿈한 경우다. 경제서 <촉>(가디언. 2012)에 나오는 내용이다.

1978년 3M사의 엔지니어였던 스펜서 실버는 기존 제품보다 더 강력한 접착제를 개발하던 중 의도와 반대로 접착력이 매우 약한 제품이 만들어졌다. 그런데 이 접착제는 종이에 붙였다가 떼도 쉽게 떨어지는 특이한 성질이 있었다. 실버는 강력한 접착제를 개발하고자 했기 때문에 이 제품은 실패작이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매우 독특한 접착제를 발견했다고 생각해 그 공법을 그대로 기록했다.

그리고 여러 통로를 통해 수많은 동료에게 이 신기한 접착제에 관해 이야기했다. 동료였던 아트 프라이는 회사 내부 세미나에서 그 이야기를 듣고 독특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지만, 당장 어디에 쓸모가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그렇게 몇 년이 흐른 후, 우연찮은 일로 이 접착제가 상품으로 만들어 진다.

프라이가 교회 성가대에서 노래하고 있었는데 찬송가에 끼워둔 책갈피가 자꾸 흘러내렸다. 그때 갑자기 실버가 제시했던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다음 날부터 프라이는 시간을 할애해서 책갈피 샘플을 직접 제작해 동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동료들은 이를 메모 쪽지로 만들면 잠재력이 훨씬 클 거라고 조언했다. 동료들의 조언대로 이 메모쪽지를 상품화했고 시장반응은 폭팔적이었다. 이렇게 해서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포스트잇이 탄생한 것이다. -142쪽~143쪽 중에서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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