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언니` 아나운서 윤영미가 `찜`한 책 3권
`왕언니` 아나운서 윤영미가 `찜`한 책 3권
  • 북데일리
  • 승인 2007.07.12 0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데일리] 22년차 아나운서 윤영미(45)에겐 ‘왕언니’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공식 직함은 SBS 편성본부 아나운서팀 차장. 하지만 가장 잘 어울리는 호칭은 ‘팔방미인’이다.

그녀는 넘치는 끼와 열정으로 경계를 넘나드는 방송활동을 펼치고 있다. 작년엔 드라마 ‘101번째 프러포즈’에 주인공 한수정(박선영)의 직속 상사로 출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 바 있다. ‘사랑해요 우리말’ ‘솔로몬의 선택’같은 프로그램에서도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장르불문’ ‘종횡무진’으로 표현 가능한 활동패턴은 독서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윤영미는 화장실, 거실, 침실, 사무실, 차 안을 가리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책을 읽는다. 찾는 분야 역시 소설부터 실용서 까지, 그 폭이 넓다.

왕성한 독서욕을 과시하는 만큼, 단 한 권을 골라 추천하는 일이 쉽지는 않은 모양이다. 결국 그녀가 독자에게 권한 책은 3권. 그 목록은 다음과 같다.

▲ <나만의 스타일 여행>(안그라픽스. 2007)

여행 칼럼니스트이자 마케팅.홍보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트렌드 세터(유행을 선도하는 사람) 김선경이 펴낸 새로운 개념의 여행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여행지와 여행 방식을 선택하는, 이른바 ‘스타일 여행’을 제안하는 책이다.

스타일 여행이란, 배낭을 메고 운동화를 신기보다 하이힐과 근사한 옷 한 벌 챙겨가는 여행, 스타일에 죽고 스타일에 사는 도시를 직접 체험하는 여행을 뜻한다.

이에 대해 윤영미는 “유적지나 명소 구경에 치우친 관광에서 벗어나 그 나라의 생활과 문화 속에 침투할 수 있는 법을 알려준다”며 일독을 권했다.

▲ <토크쇼 화법>(중앙북스. 2007)

‘이홍렬쇼’ ‘이승연의 세이세이세이’ ‘김혜수 플러스유’ 등의 작가로 활동해온 저자 김일중이 직접 터득한 대화 기술을 공개했다.

저자는 “이야기 자체의 진심 외에 의도된 연출과 계산된 무대, 잘 짜인 구조처럼 이야기를 둘러싼 주변의 ‘쇼’적 요소들이 필수 불가결하다”며 “이런 적극적인 화자의 자세가 바로 ‘토크쇼 화법’”이라고 강조한다.

화술이라면 결코 뒤지지 않는 아나운서 윤영미도, 이 책을 통해 큰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특히 썰렁하지 않고 재미있게 대화를 이끌어가는 법, 상대로부터 호응과 공감을 얻어내는 방법 등을 배울 수 있었다고.

▲ <집>

플로리스트 권은순이 ‘집’을 주제로 펴낸 책. 생활 인테리어에 관련된 기본용어, 간단한 상식 등을 자신의 라이프 스토리와 함께 실었다.

아직 시중엔 나오지 않았다. 윤영미는 저자와의 친분 덕에 교정본을 먼저 읽는 ‘특혜’를 누릴 수 있었다. 단순히 집을 어떻게 꾸밀 것인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집을 꾸미면서 느끼는 행복감까지 보여주는 책이라는 것이 그녀의 설명.

[고아라 기자 rsum@naver.com]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