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다남은 과일로 가죽가방을 만든다고?, 음식쓰레기의 부활
먹다남은 과일로 가죽가방을 만든다고?, 음식쓰레기의 부활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5.11.06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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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정미경 기자] 집집마다 음식물 쓰레기가 골칫거리다. 하지만 이젠 더이상 쓰레기 취급은 말아야겠다. 먹다남은 과일로 가죽 신발과 가방을 만들 수 있으니 말이다.

네델란드의 디자인학교 학생 '휴고 드 본'과 그의 친구들이 팀을 만들었다. 팀 이름은 ‘푸르트 레더 로테르담Fruit Leather Rotterdam'이다. 이들은 버려지는 과일로 완전히 새로운 가죽 원단을 만들어냈다.

과일을 요리하는 방법 중 하나는 과일을 으깨고 삶은 다음 얇게 펴서 말리는 것. 이는 가죽을 만드는 방법과 비슷하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해 새로운 가죽 원단을 탄생시켰다. 이렇게 만들어진 과일 가죽은 더 이상 썩지 않고 벌레도 꼬이지 않아 천연 가죽과 유사한 특성을 가지게 되었다. 푸르트 레더 로테르담은 이 가죽으로 가장 먼저 가방을 디자인했다.

100% 과일 가죽으로 만들어진 가방은, 과일 가죽이 특정 제품의 원단으로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 가능성을 바탕으로 이들은 향후 국제 박람회에 여러 디자인을 출품하고 신발 브랜드와 협업할 계획을 밝혔다. (p.38~p.39)

쓰레기로 여겨졌던 음식물이 전혀 다른 상품으로 부활한 이런 아이디어는 앞으로도 꾸준히 각광을 받을 수 있다. <2016 한국이 열광할 12가지 트렌드>(알키. 2015)에는 집밥해결 서비스에 대한 정보도 들어있다.

건강하고 맛있는 집밥을 먹고 싶지만 시간이 없거나 요리를 못하는 이들을 위해 '블루 에이프런Blue Apron’ 서비스가 탄생했다. 뉴욕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블루 에이프런'은 특정 요리에 맞게 손질하고 계량된 양의 식재료와 조리법을 고객에게 배달한다. 메뉴를 고민하고, 장을 보고, 식자재를 손질하는 과정을 건너뜀으로써 소비자가 빠른 시간에 쉽고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신선한 식재료와 계량된 양으로 요리할 수 있기에 누구나 어려움 없이 레스토랑 수준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간편함과 웰빙을 추구하는 뉴요커들에게는 더 할 나위 없는 만족감을 제공한다. (p.119)

우리나라도 맞벌이 가정과 1인 가구의 증가로 이런 ‘원스톱 집밥 해결 서비스’의 잠재 수요는 클 것으로 예측된다.

그 외 책에는 편견을 깨고 성공을 거둔 ‘디스럽터Disruptor’부터 현금이 사라지고 있는 ‘캐시 프리’, 먹거리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비욘드 푸드’ 등 2015년 지구촌 곳곳에서 발견한 12가지 트렌드를 담았다. KOTRA가 세계 85개국에 125개 무역관을 설치해 각 나라에서 뜨고 지는 상품을 찾아낸 결과물이다. 책에 소개된 여러 히트 아이템을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 삼을 수 있다. 또한 가까운 미래의 산업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좋은 정보가 될 수 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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