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마음을 필사(筆寫)하다..<마음필사> 사랑시 편
가을, 마음을 필사(筆寫)하다..<마음필사> 사랑시 편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5.10.15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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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필사는 애무다. 저자가 품은 그리움의 숨결이 뼛속까지 스며들어 독자와 혼연일체가 되는 한바탕의 뜨거운 격정이다. 향기로운 그 몸짓과 함께 한 줄씩 따라 쓰다 보면 어느새 나는 그 속으로 젖어들고 그는 내 속으로 들어와 요동친다.”

한양대 유영만 교수의 말이다. 격정적인 표현이지만 맞는 말이다. 필사는 물리적인 행동과 시간의 소요로 생각의 속도를 조절하는 기능을 가진다. 더불어 행간에 숨은 뜻까지 찾는다면 작품에 대한 울림은 배가 된다. 수많은 문호들이 필사를 통해 습작기를 보냈다는 경험담만 보더라도 베껴 쓰는 행위가 단순히 글자를 옮겨 적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런 경험을 도와줄 서적은 많지만, 그 가운데 <사랑, 시를 쓰다>(토트.2015)는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른 <마음필사> 사랑시 편이다. 정호승, 황동규, 신경림, 함민복 등 대중적인 시인의 시와 명문장들을 베껴 쓸 수 있도록 만들었다. 깊어지는 가을 사랑시와 함께 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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